The New Toronto 3

The New Toronto 3

Tory Lanez는 여러 가지 음악 언어를 아주 유창하고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아는 아티스트다. 그는 힙합과 R&B 베이스에 아프로 퓨전과 팝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변화무쌍하고 흥미로운 믹스처를 제조해낸다. 타고난 센스와 탁월한 기량을 한껏 발휘하며 힙합 판을 휘어잡았다. 그와 동시에 좀 더 자유분방한 성향의 믹스테이프 프로젝트를 통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다양한 음악적 기술을 연마하기도 했다. 2011년 시작된 'Chixtape' 프로젝트가 그 일례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좀처럼 드러낸 적 없었던 로맨틱한 감수성과 빈티지 R&B에 대한 애정을 한껏 표출했다. 그리고 2015년 크리스마스에 공개된 'The New Toronto'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걸 종합한 듯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R&B 스타일을 선호하는 팬이 있는 반면에 랩만 듣고 싶어 하는 팬도 있어서 그 두 가지를 고루 맛 보여 드리고자 했어요."라고 말하는 Tory Lanez. 'The New Toronto' 시리즈의 마지막 판인 'The New Toronto 3'도 기본적으로 그러한 1편의 기조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비트는 훨씬 강력해졌고, 플로우는 보다 날카로워졌으며, 가사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거친 느낌이 강해진 것이다. 그렇게 거칠어진 사운드는 한동안 바람 잘 날 없었던 그의 삶과 변해버린 내면의 감정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저는 이별의 한 가운데에 있었거든요. 상대가 제 감정을 갖고 노는 것 같았고, 결국 그녀는 저를 떠났어요. 비단 남녀 관계뿐만이 아니라 친구들, 가족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꾸만 트러블이 생겼죠. 그런 불편하고 불쾌한 일들이 저를 점점 까칠하고 냉담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저는 그걸 이 프로젝트의 원동력으로 삼았어요." 그의 설명대로 새 믹스테이프 'The New Toronto 3'에는 그가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느꼈던 패배감과 정서적 굶주림, 어긋난 관계가 불러온 오만가지 감정들이 맹렬하게 요동치고 있다. 분명 괄목할 만한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기념비적인 마스터피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5년을 있었지만, 진짜 저의 베스트라고 할 만한 비장의 카드들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어요. 이 레이블에서는 내놓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 앨범을 끝으로 소속사와의 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인디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그는 앞으로 자신의 앞에 더 넓은 자유의 길과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팬들이 원하는 것, 기대하는 것을 모두 충족시켜주고 싶어요. 이제부터 진짜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Pricey & Spicy "이 프로젝트에 대한 팬들의 이해를 돕고 싶었고, 'New Toronto' 시리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실하게 살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리즈 1탄 작업할 당시에 만들어뒀던 비트를 다시 꺼내서 변형을 시켰고, 그걸 이 곡에 집어넣었어요. 예전의 것이 지금 것의 일부가 된 거고, 시리즈가 한 맥락을 갖게끔 이어주는 접점이 된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더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어요." The Coldest Playboy "연인과 헤어지던 날 했던 대화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녀는 아침부터 저한테 싸움을 걸어왔었죠. '다른 남자 만나서 새롭게 시작할 거야!'라면서요. 그런 말을 들어도 무덤덤했어요. '그래, 맘대로 해라. 더 이상 너와 내가 함께 할 이유가 없다. 각자 제 갈 길 가자.'라는 심정이었거든요. 그때의 저는 그녀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상황에 있어서 될 대로 되라는 식이었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듯이 말이에요. 가사가 정말 솔직하고 현실적이에요. 특히 맨 첫 줄이요. 노래를 딱 듣는 순간 싸한 느낌이 몰려오죠. 아주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프닝 트랙으로 써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Stupid Again "이번 음반 작업을 위해서 우리는 캘리포니아로 갔어요. 도착하자마자 3개월 동안 머무를 집부터 구하고, 좋은 차와 집을 빌리고 냉장고에 식량을 꽉꽉 채워 넣었죠. 왠지 모든 게 순탄하게 잘 풀리는 것만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죠. 그렇게 한껏 들뜬 상태에서 'N*ggas just going stupid right now'라고 무심코 중얼거렸는데, 그 한 마디가 노래의 씨앗이 됐죠. 저는 대궐 같은 침실에서 곡을 쓰고, 거의 집에 틀어박혀서 작업만 했어요. 사실 우리가 머물던 곳은 거의 산골짜기나 마찬가지였거든요. 집 주변에 편의시설 같은 게 전혀 없고 너무 한적한 탓에, 저는 얼마 못 가 따분함에 몸부림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결국, '그래! 재밌는 일이 없으니 스스로 재미를 만들자! 클럽에 갈 수 없다면 이 집을 클럽으로 만들면 돼!'라는 심산으로 만든 게 바로 이 노래예요." 10 F*CKS "Mansa는 원래 이번 앨범의 유일한 피처링 게스트였거든요. 이전 프로젝트에서도 함께 작업을 했었는데, 정말로 재능이 넘치는 친구예요. 그 굉장한 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계약을 적극 추진했죠. 녹음할 때까지만 해도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기 전이라, 'I still love you, but it's still fuck you' 같은 가사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첫 후렴 파트를 먼저 레코딩하고 그다음에 Mansa 파트로 넘어갔는데, 일말의 막힘도 없이 아주 그냥 술술 뱉어내더군요. '진짜 끝내준다!'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기가 막히게 멋있었어요." Dope Boy's Diary "내용도 그렇고 곡 분위기도 그렇고, 'Adidas'와 상당히 비슷해요. 가진 게 아무것도 없고 갈 곳도 없어서 부랑자처럼 떠돌았던, 여러 면에서 불안정했던 제 모습이 담긴 노래거든요. 마치 약에 빠진 사람 같았죠. 약물 중독자가 일기를 썼다면 아마도 이와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목을 이렇게 붙인 거예요. 후렴 부분에서 정말 제 감정을 거침없이 다 쏟아냈죠. 저와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이라면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Accidents Happen "사실 정말 별생각 없이 쓰기 시작한 노래인데, 곡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은 거예요. 가히 폭발적이었죠. 일찌감치 Lil Tjay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던 터라 후렴구는 이미 완성된 상태였거든요. 녹음할 때 그의 비범함을 눈치 채긴 했지만, 다시 들어봐도 정말 훌륭해요." Broke in a Minute "NLE Choppa의 비트를 틀어놓고 프리스타일 래핑을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노래는 'Jerry Sprunger'를 같이 쓴 Papi Yerr와 공동 작업한 건데, 그가 이 비트를 들려줬을 때 더 다듬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당장 써먹어도 될 만큼 그 자체로 이미 완벽했거든요." P.A.I.N "일이 있어서 공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어떤 한 무리가 저를 밀치고는 허둥지둥 황급하게 공항 쪽으로 달려가더라고요. 그들과 부딪혔던 그 순간 이 곡의 후렴구가 자연스럽게 제 입에서 튀어나왔어요. 집에서 이 곡을 쓰던 당시 상황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 순간이 사진처럼 기억에 남았고 가사가 거침없이 머릿속에서 흘러나왔어요.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왔죠. 진짜로 그때 그 일과 관련이 있는지 아닌지도 사실 헷갈렸지만, 순간 격하게 차오르는 감정을 어떻게든 빨리 쏟아내야 할 것 같았어요. 이 노래를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줬는데, 하나같이 '듣기가 너무 고통스럽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Adidas "가끔 옛날 제 모습을 떠올려볼 때가 있어요. 의지할 사람도 없고, 집도 절도 없고, 가진 거라곤 꿈밖에 없었던 시절을요. 살다 보면 돈과 꿈이 상충할 때가 있어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먹고살려면 돈은 벌어야겠고, 하고 싶은 건 음악인데 실제로는 완전 다른 일을 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 처하면 '꿈에 내 전부를 걸어야 할까? 아닌가? 올인은 너무 무모한 짓인가? 다른 카드를 쥐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 카드가 쓸데없을 때도 더러 있지만, 그래도 완전히 버릴 수가 없는 거죠." Who Needs Love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여자 친구는 단 두 명뿐이었어요. 저는 쉽게 사랑에 빠지거나, 사랑에 목숨 거는 타입이 아니거든요.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있고,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도 있고, 함께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런 것들을 갈구하지는 않아요. 제가 '내 목에 걸려 있는 이 다이아몬드를 봐.'라고 말하는 걸 단순한 물질만능주의로 해석하면 곤란해요. 이 말은 궁극적으로 나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세상 물정에 밝다는 뜻이니까요. 사랑보다는 돈을 중요시하고, 관계를 시작할 때도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는 Tory Lanez라는 인간의 본질을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 곁에 있던 사람은 그걸 이해 못 하더군요. 그녀는 제가 좀 더 평범하게 행동하길 바랐어요. 결국 우리는 잘 될 수가 없었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어떻게 사랑을 이어갈 수 있겠어요?" Do the Most "전 애인들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짜증이 치솟아요." Penthouse Red "이 곡은 이별의 비통함이 담긴 노래예요. 여기서 저는 관계를 끊어내려 하고 있어요. 얼핏 보면 상대방에 대해 좋게만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와 동시에 이 여자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어요. 이미 실컷 추궁을 당했고, 이번엔 제 차례인 거죠. 여자들은 늘 자기한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이 말해요. 어떡하면 자신의 무고함을 어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달까요.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모든 죄는 다 저에게만 있는 것 같다니까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만큼 상대가 결백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 남자들이 받는 충격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죠. 지금 이 포인트에서 특별히 누군가를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전부 겪어본 일이라 저는 그 기분을 너무 잘 알아요." Letter to the City 2 "이 앨범은 인터스코프 레코드에서 내는 마지막 앨범이에요. 저는 이제 인디 아티스트고, 진정 자유의 몸이 됐죠. 숨겨진 비화가 많지만, 계약상의 이유로 혹은 그 비슷한 것들 때문에 실명을 거론할 수 없다는 점, 차마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 노래를 쓸 때엔 이미 회사를 나올 결심을 한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가사에 당시 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죠. 노랫말에는 Drake가 제게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한 구절도 있어요. 일부러 집어넣었죠. 제가 여태껏 그에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힘들고 모진 말이었기에 아주 가슴에 박혀 버렸거든요. 솔직히, 저는 제가 한 말을 누가 어떤 식으로 갖다 쓰든 조금도 개의치 않아요. 거짓말 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지금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게 때문에 실명을 거론한 거고요. 저는 그저 밝혀야 할 걸 밝혔을 뿐이고,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에요. 저한테는 저의 창조적 권리나 권한에 대해서 따져 물을 자격이 있고, 제가 겪은 일을 이야기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Back in Business "이 곡은 써둔 지 상당히 오래된 노래예요. 'Pricey & Spicy'랑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었거든요. 두 곡 작업을 한꺼번에 했다고 봐도 무방해요." D.N.D. "사실 이 곡은 제 Instagram 팔로워들과 함께 만든 노래예요.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하던 중에 즉석에서 완성했죠. 비트도 다 같이 고르고, 제목도 투표로 정했어요. 누군가가 'Do Not Disturb'가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는데, 맘에 들더라고요." MSG 4 GOD'S CHILDREN "저는 하나님의 자녀예요. 선교사이셨던 아버지께, 또 저 스스로에게 항상 말했죠. 신을 모시는 사자이자 주의 어린양으로써 저의 재능을 하나님을 위해 써야 한다고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전파하고, 동 세대에게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심어주고, 믿음의 길로 인도하는 것,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제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진정한 빛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서 저를 그 안에 잠시 머무르게 하신 거라고 믿고요. 제 노래가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다면, 중대한 결정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신이 제게 내리신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할 거예요. 저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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