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음악 활동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추측이 쏟아졌어요." Meek Mill이 다섯 번째 앨범 발매 전 인터뷰에서 Zane Lowe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음악으로 제 재능을 보여주고, 저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려고 해요. 10년 동안 이 업계에서 일해 왔잖아요. 올해는 정말 제 작품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저는 톱 아티스트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와 함께 열심히 작업하거든요." 'Expensive Pain'은 Meek Mill의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하는 앨범입니다. 오랫동안 랩에 초능력적인 재능을 가진 MC로 알려져 온 Meek Mill은 'Expensive Pain' 앨범 전반에 걸쳐 단단히 무장한 듯합니다. 영원히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2행 대구는 Funkmaster Flex의 프리스타일을 반복 재생하는 리스너들이 딱 좋아할 만하죠. 그러면서도 그는 오토튠 화음과 같이 요즘 인기 있는 힙합 음악의 요소들을 끌어들여 자신의 레퍼토리를 확장했습니다. 'On My Soul', 'Love Train', 'Love Money'를 들으면 알 수 있죠. 그런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팬데믹 동안 여유롭게 지냈어요. 창작 슬럼프를 크게 겪기는 했지만, 자신감이 느껴질 때까지 몇 달 동안 멜로디를 연구했죠." 그가 말합니다. "그리고서 스튜디오로 돌아가니 부스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강하게 들었어요." 'Expensive Pain' 앨범을 듣다 보면 2021년이 Meek Mill에게 어떤 해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Lil Uzi Vert와 협업한 'Blue Notes 2'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How would you feel/When you so lit that you can't tell if the love real" (기분이 어떨 것 같아/너무 취해 그 사랑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면.) 그는 Vert 외에도 Lil Baby와 Lil Durk, A$AP Ferg, Moneybagg Yo, Kehlani, Brent Faiyaz와 협업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런던 출신의 MC Giggs입니다. Giggs와 함께 한 곡에서 Meek은 부자가 되고 유명해졌다고 해서 항상 파국을 향하게 되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더 많은 돈이 더 많은 문제를 부른다(mo money, mo problems)'는 생각은 The Notorious B.I.G.의 곡에서도 언급된 오래된 개념이지만, Meek은 자신이 결코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항상 제가 살던 곳 가까이에 있으려고 해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죠.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같은 것들이요. 그러면 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그저 음악에 따라 춤추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걸 진짜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