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h Pretty Forks in the Road

Such Pretty Forks in the Road

"그간 느꼈던 모든 것들을 전부 노래에 담았어요." 아홉 번째 정규 앨범 'Such Pretty Forks in the Road'로 돌아온 Alanis Morissette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얼핏 보면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 같지만, 'Havoc and Bright Lights'(2012) 발표 이후 8년간 그에게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을 생각해보면 이게 말처럼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수차례의 유산, 힘겹게 얻은 둘째와 셋째 아이의 출산, 극심한 산후우울증도 모자라 10년간 매니저가 그의 수익금 수백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이런 갖가지 고초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그 모든 것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정규 3집 'Jagged Little Pill'(1995) 이후 가장 대단하다 평가되는 이번 앨범은 그러한 배경에서 탄생됐다. 앨범 타이틀은 수록곡 'Smiling'의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 깊이 있고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인 피아노 발라드 'Smiling'은 2018년에 만들어진 곡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Morissette의 새 집과 말리부에서 작업했다. Morissette의 노래로 채워진 록 뮤지컬 'Jagged Little Pill'을 위해 새롭게 쓰였으며, 이번 정규 9집의 두 번째 싱글로 선공개되기도 했다. Morissette은 이렇게 말한다. "언제든 인생에 큰 변화가 일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저는 그걸 모두 음악으로 기록할 거예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겨웠던 시간이 저를 가장 크게 성장시켰으니까요."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수많은 풍파를 이겨내고 더욱 강인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Alanis Morissette. 그의 새 앨범 'Such Pretty Forks in the Road'를 Morissette의 설명과 함께 지금부터 한 곡씩 자세하게 들여다보도록 하자. Smiling "이 노래는 뮤지컬 'Jagged Little Pill'에서 주인공 Mary Jane Healy가 먼저 불렀는데, 캐릭터한테 아주 딱 맞는 곡인 것 같아요. MJ는 굉장히 헌신적이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거든요. 가족한테도 이웃들한테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고 모두와 잘 지내죠. 하지만 저는 아니었어요. 이 'Smiling'을 쓸 당시 저한테는 남은 게 없었어요. 가족과도 주위 사람들과도 멀어졌고, LA에서 쌓은 모든 것들을 잃었고, 20년 넘게 산 집을 떠나야 했죠. 게다가 말리부에 있을 때 불이 나는 바람에 반려견이 죽기까지 했어요. 나쁜 일은 몰려온다는 말이 맞는 건지, 그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더라고요. 제 얘기를 들은 상담 치료사들은 하나같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여요. '듣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인데, Alanis 당신은 얘기하면서 아직까지도 웃고 있다. 왜 그런 건지 얘기해 보자'라고 하죠. 노래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단도직입적이에요. 모든 걸 끝장내겠다고 작정한 사람의 말투랄까요. 사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에요. 궁지에 내몰리거나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말이죠. 저희 엄마는 이 노래를 듣고 우셨어요. 여태 살면서 엄마가 우시는 걸 딱 세 번 봤는데, 이게 그중 하나였죠. 엄마가 가신 후에 가사를 다시 훑어봤어요. 대체 내가 뭐라고 썼기에 엄마가 울었는지, 어느 포인트에서 울컥한 건지 알고 싶었거든요. 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다면 노래를 들려드려 보세요. 어떤 반응을 보이시는지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테니까요." Ablaze "이 노래 가사를 들을 때마다 울어요. 그래서 울지 않으려고 엉뚱한 걸 억지로 떠올려요. 이를테면 야구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지금 제가 세상을 떠난다면 아이들에게 이 노래를 꼭 들려주고 싶어요. 보여주고 싶은 책이랑 저널은 이미 잔뜩 쌓아놨어요. 저는 아이들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한 엄마예요. 아이의 정체성이나 역량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발달 과업을 수행하는 것에 엄청 집착하거든요. 그렇다고 내내 그런 얘기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원론'에 대한 이야기로 스타트를 끊었죠. '뜨겁다 차갑다, 키가 크다 작다'처럼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어떻게 둘로 나뉘는지에 대해서 풀어썼어요. 사실 이보다 좀 더 길었는데, 너무 긴 감이 있어서 한 구절은 들어냈어요." Reasons I Drink "제가 중독돼 있는 게 세 가지가 있어요. 바로 일, 사랑, 음식이죠. 모두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중독'이라고 하면 다들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해요. 그 자체를 너무나 수치스럽게 여기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걸 부끄러워하고, 자기 수련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치부해버리죠. 다 헛소리예요. 우리는 모두 무언가에 중독돼 있는걸요. 아닌 사람을 만나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요. 그러니 우리 스스로도, 다른 사람도 좀 덜 몰아붙였으면 좋겠어요. 통찰력을 좀 더 키웠으면 좋겠고요. 그러면 지긋지긋한 만성 스트레스에서 조금쯤은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노래의 주인공은 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제대로 치유하길 원하고, 지원과 도움을 필요로 하죠. 그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에요. 유명 작가이자 강연가 Byron Katie가 이런 말을 했어요. '약과 술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무턱대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겠죠." Diagnosis "저처럼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좋은 소리만 들으면서 살 수는 없어요. 팬과 안티는 늘 공존하고, 본의 아니게 많은 오해를 사기도 하니까요. 보통은 저를 '의식 있는 사람' 혹은 '거칠고 불안정하며 예측 불가능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 아빠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누군가는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할 거고, 누군가는 싫어할 거고, 또 누군가는 아예 관심조차 없을 거다. 다 상관 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네 할 일을 하면 된다.'라고요. 이 'Diagnosis' 내용이 딱 그거예요. '봐라. 나는 현재 내가 당신들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관심도 없다. 나는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고, 논리적 사고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나에게는 이게 훨씬 시급한 문제고 다른 거엔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이거죠. 저는 평생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의식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서 전처럼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게 됐고, 내 캐릭터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죠. '앞으로 난 뭘 추구하고 뭘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나를 잊은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혼란스럽고 우울했어요. 심지어 곡 쓰던 중간에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 생각을 하니까 그런 안 좋은 마음은 금세 접어지더라고요." Missing the Miracle "결혼이란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와 흠까지도 보듬어주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함께 하는 것이죠. 일단 이론상으로는 그래요. 하지만 현실에 치이다 보면 그 마음을 자꾸만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일상에 짓눌려서 상대에 대한 배려를 잊거나 서로의 심기를 건드리는 건 흔히 있는 일이죠. 그런 결혼생활은 그냥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예요. 갑자기 혼자 있어보면, 이렇게나 다르고 복잡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부대끼면서 산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함께 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돼요. 제 경우에는 한 10분 걸린 것 같아요. 인간은 동물이에요. 다들 자기 본능에 충실하고, 열이면 열 생각하는 게 달라요. 이런 인간들이 변치 않고 관계를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저는 결혼 생활에 대해서 남들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분명 가치 있고 멋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요. 'Missing the Miracle'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주위를 잘 살펴볼 수 있게끔 도와주고, 내가 지금 얼마나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지 상기시켜주는 노래예요." Losing the Plot "LA는 일하기에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에요. 하지만 일을 놓고 엄마로 살면서부터, 왠지 나한테 알맞지 않은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I am lying down my cape'라는 가사는 '나는 모두를 책임지는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예요. 집안일, 요리, 여행, 반려견 돌보기를 비롯해서 아이들 교육까지 전부 다 저 혼자서 컨트롤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9년 동안 홈스쿨링을 한 것도 그래서였죠. 하지만 한계가 왔어요. 이렇게 계속은 못하겠다 싶더라고요. 계속 슈퍼우먼을 지향하면서 아등바등 살든가 아니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깨끗하게 항복하든가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직관력이 제대로 발휘되지가 않더라고요. 일반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였달까요. 산후우울증이 그렇게 무서워요. 조용히 찾아와서 사람을 송두리째 뒤흔들거든요. 하지만 또 다른 면도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아요. 두 번이나 겪어봤으니까요. 제 추측엔 모유 수유를 끝내면 우울증도 곧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보고할게요." Reckoning "저는 오랫동안 성적 학대에 대한 노래를 써왔어요. 2002년도에는 'Hands Clean'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었고요. 트라우마는 대부분 우리 몸속에 저장되어 있어요. 분리시켜 놨을 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요. 처음엔 치열하게 싸우다가 차츰 회피하게 되고, 결국 방치하게 되죠. 그러면 그 상태로 얼어버려요. 그러다 나중에 괜찮다 싶을 때쯤 녹아서 다시 나를 괴롭히기도 하죠. 이 노래는 단순히 트라우마를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그걸 표면화시키고 공론화시켜요. 가사를 보면 두 번째 후렴구에 'Where is everybody? Where are all these protectors around me?'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이 노래를 통해서 제가 던지고 싶은 질문이에요. 들어도 울지는 않아요. 다만, 열아홉의 나에게 마흔여섯의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하나예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경계해라.' 제 주위에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다들 제가 어떻게 되든, 제 마음이 어떻든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과거를 회상하는 어른이 아니라 여기 있는 어린 소녀와 공감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어요." Sandbox Love "이 노래는 성적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주 큰 질문을 던져요. 바로 '건강한 섹스란 무엇인가? 무엇에 가치를 둬야 하는가?'예요. 이는 포르노 문화, 겉치레 문화, 눈 가리고 아웅식의 대응과 맞닿아 있어요. 성폭력이나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여태까지의 관계나 가치관을 다 뜯어고쳐야만 하고 그들에게 이 질문은 무척이나 중요하죠. 이 'Sandbox Love'는 그에 대한 해답이랄까요? '건강하고 바람직한 섹스란 이런 것일 거다'라고 저 나름대로 상상을 해 봤어요." Her "여기서 말하는 'Her'는 나, 성스러운 여성, 페미니스트를 뜻한다고 보시면 돼요. 저는 여태껏 수많은 멘토들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대단한 모성을 갖고 있었어요. 애를 낳으면 보통은 '애는 엄마가 돌보겠지'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엄마는 대체 누가 돌보는 거죠? 남편은 저한테서 '엄청난 엄마의 에너지를 얻는다'라는 농담을 자주 하는데,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해요. '엄마의 에너지라는 게 대체 뭔데? 어디 있는 거야 대체? 나도 기댈 곳이 필요하다고!' 이 노래는 진짜 엄마다운 엄마가 되고 싶은 바람, 살과 살이 맞닿을 때의 안정감과 포근함, 진정한 공감에 대한 노래예요. 저는 가부장적인 종교들을 비교하면서 그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미안, 나는 하늘에 계신 늙으신 아버지께는 기도 안 할거야. 그 시간에 차라리 내가 닮고 싶고 동경하는 여성다움을 나한테도 좀 달라고 기도하는 게 나을 것 같거든.'" Nemesis "이론상으로 보면, 대략 80%의 사람은 하나의 공간에서 50개 정도의 정보를 캐치하는 반면, 나머지 20%는 500여 개의 정보를 캐치한대요. 기질 자체가 굉장히 민감한 거죠. 저는 상당히 예민한 편에 속해요. 아마도 타고난 것 같아요. 변화에도 상당히 민감하고요. 누구에게나 적응력이라는 게 있지만, 저한테 있어서 변화란 늘 어렵고 두려운 것이었어요. 결코 익숙해질 수가 없었죠. 다 지나고 보면, 그 모든 게 얼마나 나한테 큰 도움이 됐는지 깨닫게 되지만, 겪을 당시에는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멈춰있는 건 아니에요. 분명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와 기꺼이 작별할 줄 알아야 하니까요. 이건 엄마가 되는 것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부모가 아닌 상태와 부모인 상태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엄마가 된 것을 포함해 사실 모든 게 다 달라졌어요. 캐나다를 떠나는 것도, 여행을 떠나는 것도,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도 결국 다 변화잖아요. 산다는 건 곧 끝없이 움직이고 변한다는 거예요. 그게 삶의 본질이니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무조건 참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원치 않을 때는 당연히 저항해야죠." Pedestal "전에 만나던 사람이 있었어요. 같이 무대에 서기도 했었죠. 4만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던 날이 기억나요. 온몸이 땀범벅이 돼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백 스테이지로 내려온 저는 그 사람한테 공연이 어떠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무려 4만 명이 너한테 환호성을 보내고 있지 않냐, 대체 뭐가 문제냐'라고 하더군요. 저는 '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잖아'라고 대답했었죠. 저는 끊임없이 세상의 주목을 받으면서 자랐어요. 제 나이보다 성숙한 노래를 쓰고 싶었고, 저를 표현하고 싶었고,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바라는 대로 저를 봐주지 않았어요. 자기들이 보고 싶은 대로만 봤죠. 이 노래를 쓰면서 그간의 인간관계를 총체적으로 되돌아봤어요. 가족, 데이트했던 사람, 같이 일했던 프로듀서, 어린 저를 곁에서 돌봐줬던, 소위 보호자라고 할만했던 사람들, 나한테 성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했던 사람들까지 전부 다요. 저는 '이 정도면 믿을 만할 것 같다,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마음을 줬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요. 우리 관계에는 수많은 계산과 약점을 노린 계략, 배신과 속임수, 횡령과 착취 같은 것들이 섞여있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죠. 이 노래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고, 궁지에 몰린 강아지처럼 두려움에 떨기도 하는 한낱 나약한 인간이라는 거예요. 누구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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