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 in the Weeds, Where the World Once Was

Down in the Weeds, Where the World Once Was

약 10년 동안 떠나있던 Bright Eyes로 복귀한 Conor Oberst는 집에 돌아온 기분을 느꼈다. "가장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인 다른 두 멤버 Mike Mogis, Nate Walcott과 오래도록 힘을 모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말한다. "항상 새로운 사람들과의 협업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저희 셋 사이에는 어떤 텔레파시가 느껴지죠. 함께 겪어온 일이 많아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많아요. 저희끼리 음악을 만들 땐, 이미 한참 진행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거든요. 별다른 설명이 없이도 서로를 이해하죠." 익숙함과 새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신보 'Down in the Weeds, Where the World Once Was'는 과거 Bright Eyes의 앨범들에 레퍼런스를 두면서도 이를 계속해서 확장한다. 사이키델릭한 테이프 사운드의 콜라주와 터질 듯한 어쿠스틱 기타에서, 절박한 백파이프, 그리고 Flea와 Queens of the Stone Age의 드러머 Jon Theodore가 기여한 리듬까지 모두 이 한 앨범에서 펼쳐진다. Oberst는 "2020년 다우면서도 기존의 저희 음악과도 맞는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상실이에요. 많은 일은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며, 작별할 줄 알고 나아가야 함을 깨달아야 하죠.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어요. 저희가 계속 함께 음악을 만들 거라는 여지는 항상 열려 있었어요. 다음 앨범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죠. '이제 할 때가 됐어'란 느낌이었어요." 아래, Oberst, Mogis, Walcott이 직접 소개하는 앨범의 트랙별 설명을 만나본다. Pageturners Rag Conor Oberst: "사운드를 콜라주 형식으로 결합하면서 포괄적인 인트로 역할을 하는 곡이에요. 앨범마다 그런 게 꼭 하나씩 필요하죠. 몇 년 동안 저희의 기타 테크니션이 되어준 Phil이라는 친구가 있는데요. 저와 Phil은 오래전에 오마하에 '페이지터너스'라는 바를 열었어요. 그곳에서 McCarthy Trenching이라고도 부르는 친구 Dan McCarthy가 몇 년 동안 목요일마다 해피아워 2시간에 래그타임 음악을 연주했죠. Scott Joplin 음악 같은 거요. 그곳에 들어가 그 친구의 연주를 듣는 게 늘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기분으로 기억됐어요. 그래서 Nate Walcott에게 래그타임을 한 곡 작곡해달라고 했죠. 그 곡은 Erik Satie 스타일의 느리고 감성적이 엔딩이 있는 곡으로 발전했어요. 어느 날 밤, 바를 닫고 친구들 모두를 초대했어요. 그리고 이야기 주제를 쓴 카드를 나눠주고, 바 이곳저곳에 마이크를 설치했죠. 제 전처인 Corina가 밴드를 소개했고, Nate와 Dan이 나와 이 곡을 연주했어요. 모든 게 진짜로 벌어졌죠. 이 곡에는 마술 같은 테이프 사운드가 있어요. 물론 많은 편집도 들어갔고요. Mike (Mogis)가 초현실적으로 들리게 만들었어요. 이 곡의 또 다른 요소는 Corina와 엄마의 대화예요. 전 두 사람의 목소리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두 사람을 설득해서 저희 집에서 환각 버섯을 먹게 한 뒤에 3시간 동안 나눈 대화를 녹음했어요. 그걸 편집해서 줄였죠. 정말 즐거운 바에서의 연주 위로, 무겁거나 슬픈 이야기들 상반되게 흐르도록 했어요." Dance and Sing CO: "원래 좀 더 기본적인 코드로 썼었어요. 제가 자주 쓰는 소박한 포크송이었죠. 그러다 Nate가 곡을 바꿨는데 굉장했어요. 새로운 코드와 편곡이 더해져 그가 들려줬을 때는 마치 Louis Armstrong의 곡처럼 들렸죠. 전 단호하게 이 곡을 앨범의 첫 곡으로 하자고 했어요. 글쎄요, 'Keep on going like it ain't the end'라는 첫 소절이 좋았어요. 마지막 곡인 'Comet Song'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었고요. 그 곡의 마지막 가사는 'You're approaching even as you disappear'인데요. 저는 이 앨범이 그 두 줄로 시작하고 끝나길 바랐어요. 제게는 중요했죠. 우린 모두 인생에서 많은 굴곡을 경험하면서, 거기에 어떤 패턴이 있는지, 어디에서 교차하는지를 알아내려고 해요. 그걸 노래에 녹여냈고요. 가사에 제대로 담아보는 게 제 일생의 목표였죠." Nate Walcott: "전반적인 분위기를 잡는 곡이에요. 처음에는 거친 록 밴드 스타일로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등장하죠. 중간에는 정말 온갖 종류의 악기가 나오고요. 이걸 정교하게 배치하려고 노력했어요. 한 번에 모든 게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들리지 않게요. 노래 안에서 작은 진화가 이뤄지죠. 곡이 산만하지 않고 잘 짜인 것처럼 들렸으면 해요. 앨범 전체에 깃든 많은 색깔과 음색을 언급하는 곡이에요." Just Once in the World NW: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To Death's Heart', 'One and Done', 'Pan and Broom' 등 몇 곡을 먼저 완성했어요. 지난 앨범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쓴 곡들이죠. 그런 다음 앨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예전의 익숙한 스타일의 곡들과 좀 더 일치하는 몇 곡을 뒤이어 썼어요. Conor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고, 거기에 곡 전체를 완성시키는 식으로요. 이 곡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악기 구성 면에서는 친숙하면서 축제 분위기가 나고, 살짝 바로크풍이 나게 만들었어요. 막소폰, 오르간, 피아노를 사용해서요. 또 하나 눈에 띄는 요소는 Jon의 창의적인 드럼 연주예요. 폴리리듬을 멋지게 사용하면서 처음 저희가 기대했거나 계획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방향으로 곡을 끌고 갔어요. 예전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했죠. 자칫하면 대담함이 부족할 수 있던 리듬 면에서 신선함을 더했죠." Mariana Trench CO: "에베레스트산과 마리아나해구는 세계의 높은 곳과 낮은 곳이죠. 높은 곳과 낮은 곳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예시를 코러스에 넣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아마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올 거예요. 듣자마자 전율케 하거든요. 다른 곡들은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스타일이죠. 브리지가 나오기까지는 잔잔하게 흩어져있는 사운드가 합쳐지는데, Jon Theodore와 Flea의 합작이에요. Nate가 몇 년 정도 Red Hot Chili Peppers의 키보디스트를 맡고 있거든요." NW: "RHCP 키보디스트 일은 2016년에 시작했어요. Conor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저의 부업이었죠. 말이 안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Mars Volta의 'De-Loused in the Comatorium'(2003) 앨범을 굉장히 좋아해요. Jon과 Flea가 그 앨범에서 리듬 섹션을 맡았죠. 누구한테 곡 작업을 부탁할까 고민했었는데 제가 두 사람을 떠올렸어요. 알고 보니 두 사람 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고, 실력도 출중해서 어떤 스타일의 음악도 다 연주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합류했죠." One and Done CO: "앨범에서 이 곡의 가사가 가장 어두운 쪽에 속해요. 제 곡들을 보면 제 사적인 삶이 반영된 부분이 꽤 있어요. 하지만 늘 여러 이야기를 합쳐서 '내 인생이 이렇게 슬퍼'를 넘어 좀 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요. 스튜디오에 Flea와 며칠 정도 함께 작업하면서 그를 막 알아가던 중이었어요. 그가 이미 몇 곡을 연주했는데 정말 아름다웠고, 멜로디컬했고, 훌륭한 베이스 연주였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곡에서는 슬랩 베이스 연주를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색하게 다가가서 'Flea, 이거 슬랩으로 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하면서 베이스를 막 빠르게 치더군요. 그걸 듣고 전 웃음을 터트렸고 Flea는 '안 되죠'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금세 웃으면서 그는 '좋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들었을 때 간주 부분은 70년대의 멋지고 감미로운 펑크 같아요." NW: "그 부분을 작업할 때 재밌었어요. 오케스트라와 합쳐진 Flea의 베이스 소리가 마치 Stravinsky가 Bernard Herrmann의 Hitchcock 사운드트랙을 만난 것 같이 나아가고, 거기다 아웃트로에선 Jon Theodore의 메탈 드럼이 더해지잖아요." Mike Mogis: "참 스탠더드한 포크 같네요. 이 앨범의 인상 깊은 부분은 바로 'One and Done'에서 스트링과 베이스 슬랩 연주가 함께 나오는 이 간주 부분이에요. Bright Eyes로서는 처음 시도해본 건데, 정말 세련되게 표현됐죠."<.br> Pan and Broom CO: "따로 떨어진 곡 같아요. 이렇게 심플한 곡이 없거든요. 하지만 무겁지 않고, 빈 공간이 많아서 근사하게 잘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리얼 드럼이 들어오긴 하지만, 촌스러운 드럼머신 사운드와 Nate가 만든 부서진 듯한 키보드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성했어요. 터질 듯한 보컬도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예상했던 방식이 아닌, 기이한 방식으로 귀를 사로잡죠. Warpaint의 Jen Lindberg가 베이스를 연주해 줬어요. 정말 좋아하는 친구예요. 특유의 촉촉하고 울리는 듯한 베이스 사운드를 구사하죠." Stairwell Song CO: "확실히 마지막 라인이 직접적이죠. 살짝 웃기려고 의도했어요. '여기서 영화적인 엔딩을 넣어야지'하고서는 아주 짧지만 웅장하고 극적인 엔딩이 딱 나와버리죠. 결말에서 헤어지는 내용의 사랑 노래라, 할리우드 스타일의 멋진 이별 장면이 나와요. '웅장하게 못 할 거면 하질 말아라' 이런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NW: "그렇게 두는 게 재미있었어요. 오케스트라가 나올 때도 앞으로 다시는 안 할 만한 시도를 했죠. 2옥타브의 굉장히 빠른 템포라서 오케스트라가 하기에 재밌긴 하지만, 너무 뻔하고 유치하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게 아니면 안 하고 싶었어요. 처음 편곡에는 그 부분이 없었는데, 합주 전날 밤에 제가 '넣어야겠어'라고 말했죠. 전 이번 곡에서 'I'm Wide Awake, It's Morning'(2005) 이후 처음으로 트럼펫을 녹음했어요. 진짜로요. 제가 이 팀에 참여하는 데 있어서 트럼펫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데, 오래됐다니 정말 이상하죠." Persona Non Grata CO: "이 곡을 들으면 저는 항상 장례식 장송곡이 떠올랐어요. 장례식 하면 저는 백파이프가 떠오르고요. 막연하긴 했지만 구글에 '오마하 백파이프'를 검색했는데 이 밴드가 나왔어요. Omaha Pipes and Drums였죠. 실제로 장례식, 그리고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같은 곳에서 연주하더라고요. 아마도 유일하게 섭외되나 봐요. 60대 정도의 나이대였는데,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녹음하러 저희 스튜디오로 왔는데 멤버 중 누구도 스튜디오 경험이 없는 것 같았어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모르는 듯했죠. 저희한테 '다른 연주자들은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으니까요. 저희가 '헤드폰 쓰셔야 해요'라고 말씀드렸죠." MM: "이 곡을 작업하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인데, 백파이프는 하모니카와 비슷하더라고요. 한 키에서만 연주된다는 점에서요. 그 키에서 벗어나는 곡은 연주할 수 없어요. 저희 곡은 키가 맞지 않아서, 결국 음역대 전체를 바꿔서 녹음했어요. 그러고 다시 음역대를 바꿨죠. 백파이프 특유의 계속 울리는 윙윙거리는 음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포크 록 곡에 버무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어우러지게 했어요. Conor는 전에도 백파이프를 쓰자는 얘기를 몇 번 했어요. 전 Lullaby for the Working Class를 위해서 사둔 게 있었는데, 도저히 연주를 못 하겠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이번 음반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 많았네요. 슬랩 베이스도, 백파이프도, 전 기타 솔로에서 태핑도 시도했고요." Tilt-A-Whirl CO: "제 가족에 대한 노래예요. 예전 Bright Eyes의 느낌이 있어서 좋아요. 터질 것 같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1998년의 'Letting Off the Happiness' 때와 거의 동일하죠. 이 곡을 작업하면서 Andy LeMaster(Now It's Overhead의 보컬리스트 겸 프로듀서)를 섭외했어요. 저희가 만든 모든 앨범에 도움을 주고, 'Letting Off the Happiness' 때부터 계속 보컬에 참여해 줬죠. 이 앨범에서 'Tilt-A-Whirl'과 'Calais to Dover'를 작업하던 중에, 저는 밴드 회의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했어요. '우린 지금 Andy의 마법처럼 천사 같은 목소리가 필요해'라고요. 같이 노래한 지도 정말 오래됐고, 또 Andy는 저와 같이 소리 지를 줄 아는 사람이거든요." Hot Car in the Sun CO: "이 앨범에서 가장 느슨한 노래라고 생각해요. 일부러 이 곡에는 별짓을 안 했어요. 그냥 내버려 뒀죠." MM: "Conor와 Nate의 라이브 연주를 그대로 썼어요. Conor가 '이거보다 더 잘해선 안돼'라고 했던 것 같아요. 슬픈 곡이에요. 더 개인적이고 내밀한 느낌에다 프로듀싱이 미니멀하면 더욱 와닿는 것 같아요. 개가 차에서 혼자 죽어가고 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Forced Convalescence CO: "Nate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곡이에요. Nate가 제게 코드 진행 하나를 써서 보냈죠. 오랫동안 그걸 가지고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한동안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죠. 거기에다가 어떤 멜로디로 노래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평소라면 고를 만한 코드들이었는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결국 '아, 이렇게 하면 캐치하면서도 내 스타일대로 만들 수 있겠다'라고 답을 찾게 됐죠. 가사에는 중년의 위기에 대한 내용이 약간 있어요. 두 번째 벌스에서요. 코로나19 시대의 기이한 분위기 같은 것도 녹아있어요. 녹음할 때는 전혀 몰랐던 것들이긴 하지만요. 억지로 침대에 누워 낫기를 기다리면서 발을 내려다보고,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해요. 전 살면서 몇 번 그런 경험을 했었어요. 그렇게 아파서 누워있을 때는 왜, 마음이 이상한 곳을 떠돌곤 하잖아요." To Death's Heart (In Three Parts) CO: "무거운 곡 중 하나에요. 각 벌스마다 외국어 단어 하나씩을 중심으로 놓고 곡이 진행돼요. 각 벌스마다 따로 볼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죠. 서로 완전히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핵심을 보면 모두 같은 지점에서 달려가고 있어요. 2018년에 써둔 곡이 정말 많았어요. 스튜디오에 Pro Tools 장비들이 갖춰 있는 작은방이 하나 있었죠. 제 전처인 Corina도 사운드 엔지니어였는데, 제가 Pro Tools도 그렇고 컴퓨터 자체를 잘 못 다뤄서 그곳에 Corina를 데리고 가서 작업에 도움을 받곤 했어요. 멜로디가 어떤지, 제가 어떻게 노래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이 부분은 옮겨줘, 이 부분은 더 길게 만들어줘'라고 말하곤 했어요. 여기서 두 번째 벌스를 가장 먼저 썼던 것 같아요. 살짝 어색하기도 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Corina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는데, Corina가 그걸 녹음해 주고 있었으니까요. 이 외국어 단어는 스페인어로 '지친다'예요. 진짜 그렇게 말했어요. '나랑 사는 게 어때?'라고 물으니 Corina가 '지쳐'라고 대답했죠. 그걸 녹음 한 후에 다른 벌스에도 외국어 단어를 하나씩 넣으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ope'과 'Bataclan'이요. 맞아요. 슬픈 노래예요." Calais to Dover CO: "여러 이야기를 합쳐낸 또 다른 곡이에요. Simon Wring에게 바치는 곡이기도 하고요. 웨일스 출신이고, 저희와 함께 투어를 하며 세계 곳곳을 다닌 가장 오래된 친구예요. 그런 그가 몇 해 전 세상을 떠났죠. 그런데 전 꼭 한 번씩은 Michael에게 가장 훌륭한 록 기타 연주자라고 말을 해줘야 해요. 자기 자랑을 하는 타입이 아닌데 분명 속주를 할 줄 알거든요. 전 '속주 해줘, 한동안 안 했잖아', '그냥 해줘', '아니 진짜 제대로 해줘, 그거 해줘'라고 말하곤 했어요. 그의 팔을 살짝 비틀어서야 끄집어 낼 수 있었죠. 이 노래에선 잘 맞았어요. 옛날 느낌의 터프한 분위기가 있거든요. 대형 경기장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은 록 기타 연주를 넣어서 다른 색깔을 넣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MM: "멋진 대조가 나온 것 같아요. 이 앨범은 꽤나 잘 병렬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이 솔로가 툭 튀어나오잖아요. 저는 그런 음악이 좋아요.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부조화를 주는 거요. 아니, 어쩌면 방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솔로를 한동안 들어보지 않았거든요. 때때로 그렇게 파볼 수 있다는 게 재밌어요. 저는 Jimi Hendrix와 헤비메탈을 연주하면서 자란 사람이에요. 제 안의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죠." Comet Song CO: "혜성은 원을 그리며 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앨범의 마지막 가사가 꼭 'You're approaching, even as you disappear'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요. 삶의 순환은 상투적이긴 하죠. 태어난 순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굉장히 무서운 경험일 것 같아요. 세상을 뜨는 것 역시 굉장히 무서운 경험일 것 같고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고, 모두에게 일어날 일이기도 하죠. 이 곡이 앨범의 마지막으로 적합할 것 같았어요. Nate가 스트링을 기가 막히게 넣었고요. 2005년에 발표했던 'We Are Nowhere and It's Now'처럼 심플한 어쿠스틱 왈츠가 될 수 있었던 곡을 그가 바꿔냈어요. 오케스트라 덕분에 거대한 음악성이 쏟아져 나오죠. 정말 멋져요." NW: "전 그냥 Led Zeppelin을 떠올리며 작업했어요. 다른 멤버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 Led Zeppelin의 곡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John Paul Jones가 편곡을 도맡았고, 전 꼭 한 번쯤은 그의 스트링 편곡을 다시 찾아서 들어보곤 하죠. 이번 앨범에서 꼭 그랬던 건 아니고요. 이 곡이 웅장하게 들리는 만큼, 특정한 두 부분에서 큰 요소들을 더 살리려고 합심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 부분들을 제외하면 보컬, Flea의 멜로디컬한 연주, 그리고 Mike의 모든 파트에 맞춰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었죠. 이 곡에서 저는 그저 몇 부분의 강렬한 부분을 신경 쓰면서, 곡 전체의 구조에 초점을 맞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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