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Nothing But Space, Man!

There’s Nothing But Space, Man!

글램 팝의 신예로 돌풍을 일으키고 난 1년 후, 세상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뷔 앨범을 내놓는 데는 여러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Sam Ryder는 그 부담감을 이겨내는 참신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앨범을 미리 만들어 놓은 거죠.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고 나니 앨범까지 내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싶더군요." Ryder가 Apple Music에 말합니다. "그래서 제 하드 드라이브를 살펴보니 한 100곡 정도가 있었어요. '뭐, 벌써 앨범 하나 나왔네' 싶었죠. 우리가 그 곡들을 써놓지 않았더라면 압박감은 상상도 못 할 정도였을 거에요. 제가 써 놓았던 100여 개의 노래 중 선곡해서 앨범을 하나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There's Nothing But Space, Man!'은 Queen 스타일의 멋이 폭발하는 싱글 'SPACE MAN'을 기반으로 한 앨범입니다. 영국 에식스 출신의 Ryder는 토리노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22와 엘리자베스 2세의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 이 곡을 전율 넘치는 라이브로 선보인 뒤 영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했죠. 물론 앨범에서 'SPACE MAN'만 돋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떼창을 유발하는 웅장한 노래뿐만 아니라 Ryder의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는 곡도 있습니다. 극적인 록 사운드 사이사이에는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도 있고, 분위기 있고 잔잔한 순간도 존재하죠. Apple Music Home Session이 추가 수록된 디럭스 에디션에서는 이런 부드러움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는 이번 앨범이 정상을 향한 그의 오랜 노력에 관한 기록이라고 전합니다. "제 인생에서 희망과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그 노력을 이 앨범 하나로 드러낸 거라고 할 수 있죠. 음악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길인지 잘 알아요. 많은 일을 겪었고, 오랫동안 아무도 저를 봐주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공연했으니까요." 'There's Nothing But Space, Man!'을 통해 Sam Ryder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제, 우주처럼 광활한 사운드가 빛나는 이번 데뷔작의 각 수록곡에 관한 그의 소개를 만나보세요. Deep Blue Doubt "이렇게 잔잔한 곡으로 앨범의 서막을 여는 걸 좋아합니다. Freddie Mercury를 향한 오마주가 살짝 담겨있어요.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서 그 후에는 Springsteen이나 Billy Joel의 앨범처럼 템포를 올리고요. 이 곡은 의심과 그 의심에 대처하는 법에 관한 노래예요. 의심의 바다 위에서 표류하고 있는 저를 상상해봤어요. 주변에는 온통 미심쩍은 것뿐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거기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 곡을 쓸 당시에는 마음이 정말 좋았지만, 의심으로 가득했던 시절과 그 느낌을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해온 경험을 계속 기억하는 것, 그게 송라이터로서의 일이죠. 그러지 않으면 무심한 얘기만 하게 될 테니까요." SPACE MAN "딱 10분 만에 이 곡을 썼어요. 그렇게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니 참 감사한 일이죠. 이 곡 덕분에 Parlophone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제가 이 곡을 유로비전 참가용으로 썼다고 알고 있던데, 사실은 유로비전으로부터 전화를 받기 무려 1년 반 전에 만들어놨던 노래예요. Elton John이나 David Bowie 같은 거장에게 바치는 헌사죠. 당시에 저와 Max Wolfgang, Amy Wadge는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사실 Amy는 코로나 봉쇄 조치 때문에 영상통화로 작업에 참여했어요. 그렇지만 우리 모두 열정적으로 작업했고, 최고의 시간을 보냈죠. 부담감 같은 건 전혀 없었던 때였어요. 틱톡 화면 속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노래 부르는 친구, 저에 대한 인식은 그 정도였죠. 그래서 아티스트로서 제 앞에는 새하얀 백지만 펼쳐져 있었고요. 'SPACE MAN'은 바로 그 당시를 담은 노래입니다." Somebody "작년 브릿 어워드에 참석하기 전에 이 노래를 썼어요. 저는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브릿 어워드도 다른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참 재밌는 행사예요. 자기 자신을 엄청나게 돌아보게 하거든요. 무슨 연말 결산처럼 "너는 지금 커리어의 어디쯤 왔니?" 같은 질문을 맞닥뜨리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수년 동안 집에서 브릿 어워드를 시청하면서 '하, 진짜 나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네'라고 생각했어요. 이 곡은 다시 한번 Max와 작업했고, Jon Green이라는 친구도 새롭게 참여했죠. 무진장 신나게 달리다가 Paul Simon 스타일로 떠들썩하게 마무리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 세상에는 당신이 어떤 시련을 겪고 있든 당신을 아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Tiny Riot "완전 초창기 곡으로, 'SPACE MAN'을 쓰고 얼마 안 돼서 만들었어요. 이 곡을 쓰고 진짜 기분이 좋았던 게, 'SPACE MAN' 같이 운 좋게 대박 난 노래 하나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싫었거든요. 'Tiny Riot'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오케이, 이 사람 뭔가 있네'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에게 진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노래였죠. 'riot(폭동)'이라는 단어에는 폭력이나 불만 같은 부정적 어감이 있는데, 그 의미를 내면의 변화를 끌어내는 용도로 활용했어요. 'riot' 앞에 'tiny(자그마한)'라는 말을 붙여서 일종의 무장 해제를 시키는 거죠. 굉장히 흥미롭고 귀여워지는 느낌이잖아요? 판을 뒤집어엎는데, 실제로 세상을 그렇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자기 영혼 안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스스로 뭔가 바꾸고 싶다면, 소소한 폭동을 일으켜서 밀고 나가는 건 결국 자기에게 달려있어요. 제 경우에는 지나치게 고민하고 미루는 버릇을 바꾸고 싶었어요. 그게 저에겐 작은 폭동인 셈이죠." All The Way Over "상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곡입니다. 누군가 힘든 일을 겪으면 슬픔의 초기 단계에서는 세상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삶은 계속되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요. 모두가 제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며 할 일을 하지만, 시련을 겪은 이들은 어쩌면 더 깊은 비탄 속에 빠져 있을지도 몰라요. 처음에는 모두가 그를 지탱해 주지만 계속 그렇게 하진 않으니까요. 마치 강둑에서 멀리 떨어져 강물 한가운데 있는 것과 같죠. 수많은 사람이 그 강물에 휩쓸리고 맙니다. 그런 순간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만든 곡입니다." OK "전형적인 이별 노래예요. 모두가 이별을 겪곤 하죠. 싱어송라이터라면 지금 함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흘러간 사랑의 경험도 소재가 되곤 해요. '우리가 아직 괜찮다고 말해줘. 전혀 문제없다고, 불꽃에 사그라지거나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 가지 않을 거라고 얘기해 줘.' 이 곡은 이런 착각에 관한 얘기예요. 그리고 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뭔가를 부르고 싶었고요. 'OK'에서 제 목소리는 정말 칼끝에 위태롭게 서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정말 좋아하는 곡이지만 부를 때는 무척 긴장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감정에 이입해야 하거든요." Put A Light On Me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끌어내야만 하는 책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없다고 말하곤 하죠. 그건 인간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사람일지라도 아주 약간의 빛이 반짝일 여지가 늘 존재합니다. 그런 빛이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지독하고 끔찍한 사람이 있겠지만, 빛이란 건 어둠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법이죠. 또한 아주 안 좋은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도 결국 솟아날 구멍이 있고, 약간의 빛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예요. 그 사실이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Whirlwind "제 첫 번째 싱글이었죠. iTunes 글로벌 차트에서 바로 1위를 차지했어요. 순위 같은 거야 금방 바뀌는 것이니 가치를 두는 게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지만, 제겐 정말 큰 자신감을 줬어요. '그래 이 자식아, 잘하고 있는 거야. 그냥 소셜 미디어에서 커버곡만 부르는 거 하고는 확실히 달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거라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 곡은 제가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러브송입니다." Ten Tons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에게 영감을 얻어 만든 희망 넘치는 곡입니다. Sia도 그중 한 명이에요. Sia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 솟아나는 게 느껴져요.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자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떠올리는 힘 말이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어요. 적응 못할 거라 여겼던 상황에서도 정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요. 인간이란 아주 놀라운 존재이고, 그런 점을 응원하는 노래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기타 솔로가 나오는데, 이 앨범에서 저의 처음이자 유일한 기타 솔로 연주예요. 스튜디오에서 시간이 도저히 안 나서 솔로가 이것밖에 없네요." More "직장이나 사무실에 기업 철학이나 핵심 가치 같은 게 있잖아요. 'More'는 그런 제 핵심 가치에 대한 노래입니다. 제 인생에서 의미가 있고 삶의 목적이 되는 것, 가장 중요한 무언가에 대한 곡이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처럼 지금의 이 나날들이 제게 가장 찬란한 때라고 생각해요. 4대에 걸친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거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죠. 제 음악이 더 유명해져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건 행복의 원천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는 이미 그전에도 엄청나게 행복했었거든요. 세상이 제 존재 가치를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이 편해져요. 올바른 마음가짐만 있다면 우리 모두가 이미 필요한 것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Crashing Down "정말로 슬픈 이별 노래입니다. 발밑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을 써 내려가고 싶었어요. 그 순간에는 이상하게도 주변의 정말 조그맣고 사소한 것, 스쳐 지나가는 소음들, 그런 것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기억 속에 각인되죠. 오직 슬픔밖에 남지 않은 그 순간을 노래로 묘사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슬픔을 느낄 때, 때로는 그 감정을 낭만화하면서 뭔가 슬픈 걸 보고 듣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저는 가끔씩 자기 연민을 느끼는 상태로 그냥 머물러 있고 싶어요. 우리 모두가 다 그럴 거예요. 슬픈 발라드나 영화가 다 그런 이유로 존재하는 거겠죠." This Time "무엇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는지 잊지 않기 위한 노래입니다. 제가 겪은 모든 경험 하나하나에 대해, 실제로 만난 적 없는 낯선 이들에게조차 많은 걸 빚진 기분이에요.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감사와 친절로 대하겠다는 다짐을 이 곡에 담았어요. 코믹한 동시에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곡인데,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안타깝게도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성질 사나운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격려하기보다는 자신을 내세우는 데 급급하고, 자기 뿌리를 잊어버리고, 자기보다 못한 타인을 업신여기죠. 그런 사람을 다들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저는 절대 그 지경까지 가지 않으려 해요." Lost In You "몽환적인 발라드지만, 단순히 그것뿐만은 아니에요. 제 파트너와의 만남을 그린 곡이거든요. 11년 동안 함께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죠. 첫 만남으로 시작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결국 안 되겠구나 싶기도 했고, 마침내는 제가 느낀 바를 이렇게 노래로 쓰게 됐네요. 제가 좌절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 파트너에게 푹 빠진 거였죠. 참 시적이구나 싶었습니다. 허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거야말로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감정을 곡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Living Without You "앨범 작업 막판에 겨우 나온 노래예요. 사실 그냥 관두고 마무리해 버릴까 싶기도 했었어요. 앨범 흐름을 제대로 잡느라 정말 애쓰고 있었는데, 마침 David Guetta와 Sigala가 합류해 함께 노래를 완성하게 됐어요. 최고의 기회가 온 거죠.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오래전부터 두 사람의 음악을 좋아했거든요. 모두 굉장한 아티스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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