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odly Hour

Ungodly Hour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R&B 소울 듀오 Chloe & Halle Bailey 자매. 그들이 올린 영상은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마침내 Beyoncé의 관심을 끌기에 이른다. 그리고 두 번째 정규 앨범 'Ungodly Hour'로 계속해서 그 성공 여세를 몰아간다. 듀오는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그를 가장 돋보이게 만들면서, 주변에 갖가지 사운드와 텍스처를 붙여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한다. 2018년 발표한 데뷔 앨범 'The Kids Are Alright'는 아역 스타 이미지와 연관이 깊었던 반면,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는 음악은 물론 모든 면에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준다. "우리 자신에 대해서,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에 대해서 좀 더 확신이 생긴 것 같아요. 저희는 결점이나 불충분한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장점이든 단점이든 사람을 사람답게, 아름답게 만드는 모든 측면을 다 비춰내고 싶었고요." Halle는 덧붙여 말한다. "아주 먼 길을 걸어온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이 자란 것 같고요. 아마 음악에서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앨범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섹슈얼리티를 당당하게 드러낸다. 더불어, 성인이 되며 겪게 된 혼란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얼핏 보면 'Ungodly Hour'는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뒤따르는 어두운 감정들을 감추지 않고 동시에 비춰낸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완벽한 천사쯤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다른 면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Chloe는 말한다. "저희는 결코 완벽하지 않아요. 아이에서 어른으로 커가는 중이고요. 그 성장 과정과 불완전한 부분까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전부 다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천사가 품은 빛과 어둠, 그 모두를 담아낸 Chloe x Halle의 두 번째 앨범 'Ungodly Hour'를 자매의 세세한 설명과 함께 낱낱이 파헤쳐 보자. Intro Halle: "이 인트로를 만들기 전 'Forgive Me'를 먼저 만들었어요. 우리는 음악성과 음악적 진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앨범을 어떻게 열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단 우리는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니까, 그 본질과 핵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인트로는 Chloe x Halle의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트랙인 것 같아요. 모두를 단숨에 매료시킬 만큼 하모니가 정말 멋져요. 부담 없이 듣기도 좋고요. 사람들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면서 앨범에 대한 몰입도를 확 높여주고 있어요. 창조적인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고, 만드는 과정 자체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Chloe: "오프닝 트랙에 'Don't ask for permission, ask for forgiveness (누구의 허락도, 용서도 구하지 마라)'라는 문구를 꼭 집어넣고 싶었어요. 이게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해요. 그에 대해서 굳이 사과할 필요도 없고, 세상의 인정이나 허락 따위도 필요 없어요. 자신을 부정하거나 애써 세상의 기준에 맞출 필요 없이, 그냥 나답게 살면 되는 거예요." Forgive Me Chloe: "거칠고 공격적인 말투라서 참 마음에 들어요. '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나를 휘두르고 슬프게 만들 힘을 줘서 미안하다. 용서해라.'라는 메시지가 잃었던 자존감과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게끔 해주는 것 같아요. 저도 이 노래 덕분에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것 같은 자존감과 잃었던 힘을 되찾았거든요. 이 노래를 만들었을 당시에 저는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은 상황이었어요. 그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했죠.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랐는데,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서 굉장히 찜찜했어요. 그런 저를 위로해 주겠다고 친구들이 왔는데, 그때 모인 친구들이 작곡가 Nija Charles랑 프로듀서 Sounwave였어요. 다 같이 스튜디오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번뜩 악상이 떠오르지 뭐예요. 당장 부스에 들어가서 멜로디를 써 내려갔고, 가사 몇 마디를 얹었어요. 그다음에 Halle가 들어와서 'forgive me'라는 구절을 불렀는데, 매우 강력한 힘이 느껴졌어요. 거기에 Nija가 멜로디를 더했고, 그렇게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하나 끼워 맞춰서 곡을 완성했어요." Baby Girl Halle: "이 곡은 여성 동지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만든 노래이기는 한데요, 저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제 관점에서 곡을 썼어요. 그래서인지 가사도 저 스스로에게 띄우는 메시지 같아요. 이건 말리부에서 쓴 거예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말리부에 가기로 결정을 했고, 숙소를 빌리려고 알아봤어요. 해변 근처였으면 했고,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고 우리끼리 가고 싶었죠. 작업을 위해서 장비도 챙겨가고 싶었어요. 당시 기분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여서, 전환이 될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내가 어떤 기분인지, 사람들 눈엔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어쩜 다들 그렇게 모든 걸 쉽게들 해내는지, 그 모든 게 진짜 같아 보이지만 정말로 진짜인지. 이런저런 생각과 감정들을 담아서 가사를 쓰기 시작했죠. 그렇게 이 곡이 탄생했어요. 누군가가 중압감이나 불안감에 시달릴 때, 그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원한 게 바로 이런 거였어요. 모두 힘내세요. 누가 뭐라든 당신은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니까요." Do It Chloe: "이 노래가 가진 에너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명랑 쾌활하고 재미있으면서, 단순함과 복잡함이 동시에 느껴지거든요. Victoria Monét, Scott Storch과 함께 만들었는데, 작업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어요. 저희는 절대로 히트곡을 내려고 애쓰지 않아요. 히트에 집착하면 머리가 굳어버리거든요. 틀에 얽매이게 돼서 창의력이 제대로 발현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별생각 없이, 그저 재미있고 활기차게 작업에 임했어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거르지 않고 바로바로 실험해봤죠. 곡을 완성하고 나서 2주쯤 후에 다시 들어봤는데,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가 원하던 게 딱 이런 유쾌한 느낌이었거든요. 내친김에 뮤직비디오도 찍기로 했는데, 그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노래도 뮤직비디오도,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반응이 좋으면 정말 행복해요. 노래에 맞춰서 사람들이 춤추는 영상이나, 우리 안무를 따라 추는 커버 영상을 보면 너무 기쁘고요." Tipsy Halle: "진짜 재밌게 작업한 곡이에요. 어느 날 생각 없이 기타로 코드를 만들면서 놀고 있었어요. 스윙 느낌이 약간 나는 컨트리 풍 코드였는데, 그걸 바탕으로 이 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언니는 멋진 프로덕션 솜씨를 발휘해서 노래를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죠. 가사는 사랑에 관한 거예요. 우리는 사랑에 빠졌을 때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열리는지, 관계 안에서 어떻게 권력이 형성되는지에 대해서요. 상대는 나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어요. 나는 이미 마음을 연 상태고, 둘의 사이가 틀어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죠. 이 노래 가사는 일종의 경고와 같아요. '만약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나를 소홀히 대한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사달을 낼 것이니 각오 단단히 해라.' 이 말이에요. 물론 과장된 면이 있어요. 상처받았다고 진짜로 누굴 죽이기야 하겠어요. 다만 우리 마음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확 와닿게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주는 만큼 되돌려 받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니까요.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노래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Ungodly Hour Chloe: '새 음반 작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재작년 크리스마스였어요. 앨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고 싶어서 잡지를 잔뜩 가져다가 무드 보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잡지에서 오려낸 사진들을 포스터 종이에 덕지덕지 붙였죠. 'The Trouble With Angels'라는 문구가 있기에 보드에 붙이고, 그 주위에 헐벗은 여자들 사진을 갖다 붙였어요. 이 앨범을 통해서 우리의 섹슈얼리티를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22살, Halle는 20살이에요. 한창 꽃다운 나이죠. 젊은 여성으로서 얼마든지 우리를 자신 있게,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음악으로, 또 이미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곡 작업은 몇 달 사이에 빠르게 진행됐고, Disclosure와 회의를 하게 됐어요. 우리는 보통 가사 쓸 때 닥치는 대로 영감을 받는데, 여기서도 그래요. 원래 뭘 보든 뭘 하든 금방금방 잊어버리는데, 'ungodly hour'라는 문장은 듣자마자 노트에 메모해뒀어요. 그리고 '이걸 어떻게 써먹으면 좋을까', 머리를 맞대고 궁리했죠. 그러던 와중에 'Love me at the ungodly hour'라는 문구를 생각해냈어요. '부족하고 못난 내 모습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의미예요. 곡은 순식간에 완성됐어요. 노래 주인공은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상대는 진지하게 관계를 맺거나 정착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예요. 천생연분인 듯 운명적으로 끌렸고, 마른 장작에 불붙듯 뜨겁게 불타올랐지만, 여자는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어요. 확신을 주지 않는 불안정한 남자를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는 것도요. 그래서 남자에게 '정말 나를 원한다면 확실하게 행동하라.'라고 말해요. 저는 이 노래 비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단순하면서 그루비한 느낌이 너무 멋지거든요. 부드럽게 흔들리는 보컬도 근사하고요. 전반적으로 생기가 넘쳐요." Busy Boy Halle: "이 곡도 웃기는 사랑 노래인데, 기본적으로 우리의 경험, 친구들과 일상적으로 하는 수다와 잡담이 노래의 바탕이 됐어요. 진짜 재밌는 얘기예요. 여기에는 한 남자가 등장해요. 우리 모두 그 남자를 알아요. 애가 제법 괜찮기도 하고, 우리 모두한테 추파를 던지기도 했거든요. 한 마디로 좀 잘나가는 바람둥이가 나한테 문자를 보내 놓고는 몇 분 후에 똑같은 문자를 내 친구한테도 보내고, 그런 식으로 친구 무리를 들쑤시는 상황인 거예요. 친구들 중에 예쁘고 매력적인 애들이 많거든요. 그러니 얘도 찔러보고 쟤도 찔러보고 하는 거죠. 우리 다 이런 경험이 있어요. 그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미 정보를 다 공유하고 있어요. 그를 씹을 거리 삼아 웃고 떠드는 동안 여자들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지죠. 제 말은 아무리 남자가 멋지고 나한테 열렬한 관심을 보여도 소용없다는 거예요. 친구들이 계속해서 서로에게 그 남자의 실체를 주지시켜주거든요. 그냥 방탕한 바람둥이일 뿐이라는 걸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신경 쓰지 않고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어요." Overwhelmed Chloe: "Halle와 저는 간주곡 같은 트랙을 이번 앨범에 꼭 집어넣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태껏 쌓아놨던 음악 파일을 전부 다 뒤져서 들어봤어요. 마침내 이 곡이 튀어나왔을 때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특히 가사가 너무 공감이 갔어요. 우리가 썼다는 걸 까먹을 정도였죠. 우리는 원곡에 화음을 더해서 더 풍성하게 만들었어요. 저희는 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뭔가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시길 바랐어요. 살다 보면 숨 막힐 때가 너무 많잖아요. 뭘 어떡하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을 때도 있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해요. 약하고 무능력해 보일까 봐 겁나는 거겠지만, 우리 모두 인간이잖아요. 두려움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저랑 Halle도 마찬가지예요. 짓눌리고 압도당하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요. 그래도 이 노래를 부를 때는 마음이 훨씬 가볍고 편해져요. 물론 압박을 짊어진 채로 살아야 하는 순간이 있지만,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굳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더라고요. 상황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Lonely Halle: "이 곡은 Scott Storch와 함께 쓴 건데, 우리에게 상당히 의미가 큰 노래예요. 저희는 주변의 상황, 친구들의 얘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때때로 그걸 노래로 써요. 이 곡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한 친구를 특히 염두에 두고 만든 거고요. 저희도 가끔 어딘가에 갇힌 것 같고 외로울 때가 있는데, 저희와 같은 기분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지금 한창 외로움에 빠져 있든 이미 극복했든 간에, 함께 공감하고 위로를 얻을 수 있었으면 했거든요. 비록 혼자일지라도 스스로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잊지 않기를, 혼자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걸 깨닫기를 바랐고요. 우리는 혼자 방 안에 있을 때 혹은 집으로 향하는 길에 하는 생각들을 떠올리면서 가사를 썼어요. '이럴 때 다들 어떤 마음일까?' 생각하면서요. 적적하고 쓸쓸한 기분에 누군가가 나에게 전화라도 걸어주길 바라지만, 핸드폰은 당최 울릴 생각을 않죠. 그렇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어요. 누가 당신을 찾든 찾지 않든 상관없이 당신은 여전히 멋진 사람이니까요. 마음을 다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면, 바깥에서가 아니라 자기 안에서 만족감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에 닿을 수 있고 누구보다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Don't Make It Harder on Me Chloe: "이 곡은 친구 Nasri Atweh, 프로듀서 Jeff 'Gitty' Gitelman와 다 같이 스튜디오에 모여서 쓴 건데, Halle의 경험이 노래의 원천이 됐어요. Halle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한 거예요. 우리는 그 얘기를 바탕으로 가사를 썼죠. 상황은 이래요. 나는 지금 애인이 있고, 둘 사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그런데 제3자가 계속 추파를 던지는 거예요. 나는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고, 유혹에 흔들리고 싶지도 않고, 애인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서 '됐으니까, 여기서 더 다가오지 마. 더 이상 나를 힘들게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거죠. 이 노래는 올드 스쿨 느낌이 물씬 나서 참 좋아요. 백그라운드에 옛날 느낌이 나는 사운드를 넣고 싶어서 나중에 스트링 세션을 추가했어요. 노래가 밝고 자유롭고 행복한 느낌이라서 들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져요." Wonder What She Thinks of Me Halle: "이런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노래에 대한 영감이 마구 흘러넘쳤어요. 이 곡의 주제는 'Don't Make It Harder on Me'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임자가 있는 남자를 사랑했네.'예요. 너무 멋진 남자가 있어요. 갑자기 눈앞에 뽕하고 나타난 거죠. 그런데 그 사람은 이미 짝이 있어요. 그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지만, 남의 남자를 탐내는 파렴치한이 되고 싶지는 않고 혹시나 그렇게 보일까 봐 겁을 내고 있어요. 사실 Chloe와 저는 이런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노래 속에서라도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죠. 이미 그 남자를 차지한 여자와 그의 곁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서 계속 주위를 맴도는 여자가 서로의 입장에 서서 상대의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노래는 여태껏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마치 모험을 하는 것처럼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노래가 완성이 됐죠. 다시 한번 느낀 거지만 언니가 쓴 멜로디와 가사는 가히 놀라울 정도예요. 프로덕션도 정말 너무 멋지고요." ROYL Chloe: "이 곡은 마치 저희 데뷔 앨범 'The Kids Are Alright'에 부치는 송가 같아요. 백그라운드 사운드가 매우 힘차고 감동적인 데다가, 젊고 혈기왕성한 느낌이에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느낌도 좋고, 여러모로 참 맘에 드는 곡이에요. 저희는 이 노래를 통해서 얘기하고 싶었어요. '살면서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살아내야 한다. 사람 목숨이란 게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남은 생을 최대한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이에요. 세상에 하자 없는 사람은 없고, 우리는 매일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며 살고 있지만, 그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우잖아요. 결점과 실수가 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거예요. 그러니 움츠러들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요.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앨범을 매듭짓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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