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후기 현악사중주와 마찬가지로 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다섯 작품은 기존의 형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28번 소나타는 가장 전형적으로 보이지만, 빠르고 강렬하게 휘몰아칠 '하머클라비어'(29번) 전에 야망이 느껴진다. 또한 녹음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이고르 레빗의 넘치는 자신감과 절제력이 느껴지는 연주가 돋보인다. 마지막 세 개의 소나타에서 베토벤은 이제껏 갈고닦은 감각을 발휘한다. 최후의 소나타 32번은 기존의 틀을 깨고 두 악장으로 응축되어 있으며, 마치 재즈를 예견하는 듯한 리듬적 언어를 구사한다. 숭고한 예술의 꽃을 피웠던 후기 작품들의 가치에 걸맞은 훌륭하고 성숙한 연주로 극찬을 받았던 레빗의 음반이다.
-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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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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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번스타인 & 뉴욕 필하모닉
- 피오트르 안데르셰프스키
- 이자벨 파우스트,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 클라우디오 아바도
- 머레이 페라이어
- 요나스 카우프만 & 헬무트 도이치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