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레이블의 만프레드 아이허가 일구어낸 실험적인 음반으로, 힐리어드 앙상블과 노르웨이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이 중세 교회음악과 현대 재즈의 혁신적인 결합을 보여준다. 14-15세기 스페인 르네상스 음악의 거장 모랄레스와 프랑스의 기욤 뒤파이의 다성음악에 즉흥적인 색소폰의 선율이 더해지고, 수도원 특유의 울려 퍼지는 음향 효과까지 함께해 더없이 영롱하고 경건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