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k

The Work

Rivers of Nihil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은 어떤 면에서는 이번 앨범을 만드는 작업 자체에 대해 이야기한 앨범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인 그들은 2018년 발표한 앨범 'Where Owls Know My Name'이 성공하며 투어를 도는 스타 밴드가 되었습니다. 'The Work'의 콘셉트는 이런 그들의 변화된 상황에서 비롯했죠. "그렇게 되자, 이걸 직업으로 한다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해 알게 됐어요." 밴드에서 베이스, 작사, 공동 보컬을 담당하는 Adam Biggs가 Apple Music에 말합니다. "예술이 돈과 얽히면 내가 만든 작품,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나의 관계가 바뀌게 돼요. 그래서 성공은 예술 자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The Work'는 전반적으로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메타적인 해설 같은 거죠. 세상일이 버거워질 때에 대해 얘기한 작품이고요." 그가 수록곡 한 곡 한 곡에 대해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The Tower (Theme From 'The Work') "듣는 사람들이 영화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려고 했어요. 이 곡을 처음 만드는데, 영화가 시작할 때 나오는 음울한 류의 오프닝 크레디트 같은 사운드가 났었어요. 이해하기 쉬운 음악적 테마들이 많이 포함되어서, 그걸 통해 이 앨범의 더 큰 음악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했죠. 'The Tower'라는 소재는 타로 카드에서 온 거예요. 타로 카드에서 타워는 격동의 시간을 의미하고, 동시에 다시 성장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 곡의 가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그거고요." Dreaming Black Clockwork "이 곡을 만들 땐 제가 음악 쪽에 많이 참여했어요. 저희 밴드로서는 드문 일이에요. 전 보통 리프를 쓰지 않거든요. 가사와 베이스라인을 주로 쓰죠. 그 외의 것들은 지난 몇 년간 기타리스트 Brody Uttley가 써왔어요. 미친듯한 사운드와 기계처럼 딸깍거리는 소리 때문에 어둡고, 갈아버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에요. 잠에서 막 깨어나 오늘 하루는 어떻게 살아가나 생각할 때, 즉 고된 하루가 시작되는 걸 표현하죠. 순수한 존재론적 두려움과 도망치고픈 욕망에 대한 가사예요. 그러면서 살고자 하는 의지도 있죠." Wait "저희 멤버들과 밴드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곡이에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좀 혼란스러운 곡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난 앨범에서 파생된 재미있는 곡이죠. 이렇게 곡들이 서로 상충하는 건 어떤 유명한 밴드에 바치는 헌사지만, 그 밴드가 누구인지 말하지는 않을게요. 그저 약에 취해 몽롱해져서 잠시 걱정을 잊는, 짧은 휴식 시간에 관한 곡이에요. 마지막에 Brody가 얹는 솔로 부분은 마치 Guns N' Roses 같죠. 저희에게는 흥미로운 방향이라고 생각했어요." Focus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앨범의 곡 상당수가 약물에 대한 트랙이에요. 'Wait'가 주로 마리화나에 대한 노래라면, 이건 애더럴에 대한 곡이죠. 제가 어렸을 때는 어린아이들이 암페타민을 사탕처럼 쉽게 처방받았어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저도 그 아이들 중 하나였죠. 그렇게 어릴 때는 자기가 정신을 조절하는 물질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이 사회에서 생활하기 위해 그 약에 의존하게 되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약에 혐오감을 느끼게 되죠." Clean "가사만 보면 그냥 약물에 대한 노래로 보일 거예요. 딱히 틀린 해석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약물보다는 가난에 대한 곡이에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남기 위해 고생하는 이야기죠. 그런 상황에 놓이면 주변의 모든 것이 깔끔하지 않아요. 모든 게 다 더럽혀지고, 평판은 떨어지고, 다 망가져 있죠. 그럴 때 다른 누군가가 그 상황에서 꺼내주지 않으면 혼자선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The Void From Which No Sound Escapes "전 이 노래 가사 내용이 나오기 전부터 제목을 구체적으로 뽑아놓고 있었어요. 이건 아티스트의 고뇌를 다룬 곡이에요. 관객들은 저에게서 특정한 무언가를 기대해요. 그 기대를 채우려면 제 안의 괴물을 계속 키워야만 해요. 그들이 원하는 걸 외면하고 배신할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을 잃고 싶지도 않죠. 전 제가 느낀 최악의 감정들을 가사로 적곤 해요. 그리고 공연에서 사람들이 바로 그 가사를 다시 제게 불러주는 걸 아무렇지 않다는 듯 들어요. 저의 고통을 반복해서 제게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 그리고 저는 그걸 들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 가사가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요." More? "이 노래는 바로 전 곡에서 한 약속을 지키는 느낌이죠. 아마 이번 앨범 전체에서 유일한 진짜 데스 메탈 곡일 거예요. 저희로서는 특이한 앨범이죠. 가사는 빈정거리는 투인데, 예를 들어 이런 가사가 있어요. '그래, 이게 바로 네가 원하는 거야. 우린 어떻게 하면 그걸 줄 수 있는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매번 줄 생각은 없어. 다른 생각을 무시할 수만은 없으니까.(Yeah, this is exactly what you want. We know how to give it to you, but we don't always want to. We have other ideas that we can't ignore.)' 사람들이 원하는 기대에 약간 화가 났지만, 또 그걸 즐기는 모습이에요." Tower 2 "첫 번째 'Tower'는 이 앨범과 직관적으로 연결되고, 이 앨범의 주제로 이끄는 곡이죠. 'Tower 2'는 다시 한번 그런 상황으로 되돌아오는 곡이에요. 컨트리 선율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소품 같은 곡이죠. 여기서 전 나지막하게 흥얼거리기도 해요. 이 곡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 이상 어떻게 더 말할 수가 없네요." Episode "이 앨범에서 Brody가 처음으로 쓴 곡인데, 가사 완성이 어려웠어요. 이 모든 작업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그걸 해소하는 과정을 담았죠. 우리의 남은 삶 동안 음악을 만든다면 이런 과정은 계속해서 감수해야 해요. 이러면서 수많은 관계들을 맞아들이고 떠나보냈어요. 제 삶의 많은 부분이 이런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맞춰진 것 같아요. 특정한 삶의 방식을 갖게 된 거죠. 하지만 투어 공연을 많이 다니는 뮤지션들에게 이런 희생은 흔한 일일 거예요. 이 곡은 삶 속에서 끝나가는 순간들, 그리고 그런 상황을 헤쳐가며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예요." Maybe One Day "투어를 다닐 때 테레민을 가지고 만든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Brody가 테레민 음악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보기 시작했고, 이 곡에 그런 톤을 살짝 넣어보기로 했죠. 가사는 어떤 면에서 'Episode'에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그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일지 물어보고 있는 내용이죠.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에서 떠나와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모호해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과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좋은 선택일까요? 이 노랜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도 말하고 있어요." Terrestria IV: Work "'The Tower'가 오프닝 크레디트였던 것처럼, 이 곡은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 역할을 해요. 다만 이 앨범의 막을 내리는 엔딩 크레디트이기만 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 저희 밴드가 활동하면서 보여준 사계절 콘셉트 전체에 막을 내리는 곡이에요. 이 앨범은 사운드적으로 다른 많은 영역들을 탐험하거든요. 많은 관객들을 즉각적으로 즐겁게 해주는 음악을 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이 콘셉트를 모두 마친 지금, 이 곡이 저희에게 묻는 거죠. 무엇이 변했는지,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만족하는지. 듣는 이들에게 이 질문을 품고 저희와 같이 뒤를 돌아봐달라는 초대장 같은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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