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Ian Bostridge는 지적인 성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한 철학, 역사학 박사이기 때문이죠. 그는 모교에서 강단에 서던 중 꿈을 이루기 위해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1993년 위그모어 홀에서 슈베르트의 'Winterreise(겨울 나그네)'를 부르며 리트 가수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죠. 'Schubert's Winter Journey'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슈베르트가 뮐러의 시에 관심을 가진 과정과 시에 함축된 의미를 시대 상황과 연결해 새로이 읽어냅니다. 이 음반은 2018년 9월,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진행된 라이브 녹음입니다. 슈베르트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Ian Bostridge가 PENTATONE 레이블에서 발매한 첫 앨범으로 피아니스트 Thomas Adès가 함께했습니다. 지적인 해석과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그의 '겨울 나그네'는 선율의 흐름 하나하나가 분석적이면서도 정서적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