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cell: The Fairy Queen, 1692

Purcell: The Fairy Queen, 1692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각색한 퍼셀의 1692년 세미 오페라 '요정의 여왕'은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장면부터 절묘하고 달콤한 아리아에 이르기까지 퍼셀의 매력적인 선율을 한껏 담고 있다. 가브리엘리 콘소트와 뛰어난 솔로이스트들은 기민한 연주로 연극의 다양한 뉘앙스를 살려내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흐르게 한다. 소프라노 캐롤린 샘슨이 부르는 아리아 'See, Even Night Herself Is Here'는 고결한 아름다움에 빛이 난다. 활기 넘치는 오케스트라의 간주곡 또한 셰익스피어 희극의 유쾌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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