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보이스 퍼포먼스, 작곡, 편곡, 첼로, 그리고 타악기 연주까지, 이 모든 것을 음악에 녹여내는 Héloïse Werner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대담한 아티스트입니다. 음악적 재능을 다채로운 형태로 빚어내며 융합형 음악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그의 목소리와 바순이 아름답게 공명하는 'Like Words'의 성스럽고도 경건한 분위기, 바이올린과 함께한 'Mixed Phrases'의 원초적이며 신비로운 느낌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그는 자작곡 외에 다른 음악가들의 곡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재해석했죠. 작곡가 Nico Muhly와 협업한 'Benedicte Recitation'을 통해 플루트와 조화를 이루는 섬세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작곡가 Georges Aperghis의 실험적인 'Récitations' 시리즈 중 네 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언어적 발음과 음악적 발성을 오가는 미묘한 Heloïse Werner의 목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 앨범을 들으며 클래식 음악의 밝은 미래를 엿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