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휘태커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위한 작품.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찍어 보낸 3000여 장이 넘는 미지의 은하 사진에 영감을 받아 만든 놀라운 앨범이다. 사실상 영화 사운드 트랙과 같은 ‘Deep Field’의 각각의 악장은 우주의 가늠할 수 없는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묘사한다. 광대하게 시작하는 ‘Deep Field: Cathedral of Reason’, 우주를 탐색하는 ‘Deep Field: The Pillars of Creation’을 지나 작품은 거대한 슈트라우스 풍의 ‘Deep Field: Impossible Magnitude’에 이른다. 휘태커의 절묘함이 느껴지는 ‘Deep Field: Earth Choir’는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The Planets’에 경의를 표한다. 함께하는 신비로운 이미지의 영화는 휘태커의 음악과 함께하여 보는 이를 완전히 매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