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기세로 활약 중인 DJ 겸 프로듀서 Fred again..은 자신의 Boiler Room 세트가 '혼돈' 그 자체였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완전히 압도됐어요." 그가 말합니다. 춤추는 관객들에 둘러싸인 채 선보이는 DJ의 공연. 그 열기와 에너지는 어느덧 Boiler Room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전 항상 '나는 제일 친한 친구들과 동료들을 앞에 두고 공연할 거야'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 친구들은 가까이 올 수가 없었어요." 'Apple Music의 특별한 선물' 시리즈에서 공간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 세트는 최근 있었던 DJ 공연 중 가장 열광적인 분위기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한 팬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턴테이블에 부딪혀 음악이 멈췄을 때 Fred Again..의 반응이었죠. 그가 말합니다. "그 친구 이름은 로드니이고, 훌륭한 관객 중 한 명이었어요. 많은 사람이 '왜 로드니에게 화내지 않아?'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이랬죠. '악의로 그런 게 아니잖아.' 클럽에서 함께 어울리기 좋은, 흥이 넘치는 친구예요. 그저 저와 다른 관객들과 함께 그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은 거였죠. 그런데 그의 팔이나 배가 어쩌다가 일시 정지 버튼을 건드려 음악이 꺼졌다면, 그게 뭐 어때서요? 전혀 상관없어요. 오히려 좋아요. 한두 번 소리가 멈추는 것 정도는 축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