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단인 폴 루이스가 언급한 우승 기준 중 하나는 음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개성과 소통 능력이었다. 보스턴 출신의 20세 피아니스트 에릭 루는 분명히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우승자이다. 많은 사랑을 받는 두 작품 속에는 최연소 결선 진출자로 우승을 거머쥔 그의 테크닉과, 자신감, 개성이 가득하다. 베토벤 협주곡은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게 연주되었고, 오케스트라와의 호흡 또한 훌륭하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와 발라드는 매우 섬세하고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