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l Shaham은 널리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달콤한 음색과 순수한 에너지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죠. 그는 이번 앨범 'Beethoven, Brahms: Violin Concertos'에서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The Knights와 함께하며, 두 개의 위대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전 그들을 정말 좋아해요. 대단히 명석한 사람들이지요." Shaham은 Apple Music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훌륭한 아티스트들이죠." 그가 베토벤의 '협주곡'에 느끼는 사랑은 즉흥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연주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Shaham에게 이번 작업은 '놀라운 안정감'과 '기쁨'을 주는 작업입니다. "Leonard Bernstein이 언젠가 말했어요. '왜 우리는 베토벤이 항상 정확하게 올바른 음표만 넣었을 거라고 생각할까?'" 그가 말합니다. "그 이유는 베토벤이 분명히 완벽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 항상 그의 천재성에 깊은 감명을 받곤 하거든요." 브람스는 위대한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Joseph Joachim에게 영감을 받아, 1878년에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습니다. 이 작품은 Joachim에게 헌정되었는데, 그는 이 작품을 초연했을 뿐 아니라 이번 음반에서 녹음된 1악장의 카덴차 부분을 직접 작곡했습니다. 브람스의 '협주곡'에는 베토벤에게 바치는 오마주가 다수 나옵니다. 오케스트라 시작 부분을 보다 확장하거나, 오케스트라 반주 위에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우아하게 등장하는 느린 악장이 나온다거나, 베토벤의 '협주곡'에서도 보이는 소박하면서도 활기찬 모습들이 마지막 악장의 춤곡 부분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은 부분이죠. "저는 이 작품들을 자매라고 불러요. 둘 다 같은 뮤즈에서 온 것이거든요." Shaham이 이 두 개의 놀라운 작품에 대해 설명합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61 I.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베토벤은 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엄청난 드라마가 이 악장에서 펼쳐져요. 팀파니가 갑작스럽게 음표 4개를 연주하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모든 악기의 소리가 커지죠. 여기에는 장조와 단조가 혼합되어 있어요. 과연 어두운 느낌의 D단조가 밝은 느낌의 D장조를 이길 수 있을까요? 중반쯤 나오는 패시지를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G단조의 아름다운 부분이 나오는데, 아마도 베토벤은 이 음악의 많은 신비로움을 여기서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II. 라르게토 "2악장은 정말 놀랍습니다. 시작은 바이올린 솔로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 아주 단순한 느낌의 변주로 나타나요. 중반쯤 되면 오케스트라가 '포르테'로 선언하듯이 웅장하게 등장하고, 뒤이어 바이올린이 '기다려봐. 나도 할 말이 있어'라고 말하듯 등장합니다. 이 선율이 등장할 때 오케스트라는 거의 안 나오죠. 결국 악장이 끝나갈 때 바이올린 솔로 아래 제1, 2 바이올린만 반주를 하면서 끝이 나요. 제 생각에 모든 베토벤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말랑말랑한 끝맺음이 아닌가 싶어요." III. 론도. 알레그로 "마지막 악장은 그저 행복합니다. 25분 동안 2박자 계통으로 연주하다가, 3박자 계통의 D장조로 바뀌죠. D장조는 베토벤 '9번 교향곡'의 '환희의 송가'와 같은 조성입니다. '론도'는 장조에서 단조로 넘어가다가 다시 장조로 돌아와요. 마지막엔 더 이상 기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끝나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77 I. 알레그로 논 트로포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은 매우 서사적입니다. 아주 멋진 이야기를 보여줘요. 저는 이 작품이 자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브람스와 바이올리니스트 Joseph Joachim과의 우정을 담고 있거든요. 아마도 우정 그 자체에 대해 말하는 걸로 보입니다. 시작 선율부터 여러분은 매우 다양한 감정과 느낌이 들게 될 겁니다. 특히 바이올린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말이죠. 바이올린 솔로가 시작되고 약 1분 30초 후에 우리는 마침내 이 아름다운 선율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비올라가 바이올린에 응답하면서, 마치 친구를 얻은 듯하거든요." II. 아다지오 "이 악장은 매우 놀라운 곡입니다. F장조의 아름다운 관악 세레나데로 시작해요. 그리고 바이올린은 주요 선율을 결코 직접적으로 연주하지 않아요. 마치 베토벤의 '협주곡'을 연상시키듯 말이죠. 하지만 그 선율을 은근하게 연주하고, 장식하거나 그에 응답하기도 합니다. 때론 즉흥적인 부분도 가미되죠. 매우 중요하면서도 아름다운 부분이 곡의 가장 핵심인 중반에 나오는데, 매우 불길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F#단조로 제시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시 F장조로 돌아가면서 다음 악장을 예고하듯 끝이 나죠." III. 알레그로 지오코소 마 논 트로포 비바체 – 포코 피우 프레스토 "사람들은 이 멋진 악장이 헝가리 춤곡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브람스는 헝가리 춤곡이 친숙한 사람이죠. 자신의 작품도 여러 곡 있으니까요. 그는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Ede Reményi와 함께 여행을 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Joachim 역시 헝가리 유산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브람스가 Joachim에게 쓴 여러 통의 편지에서 그들의 협력관계를 볼 수 있죠. Joachim은 바이올린 작곡에 대해 여러 조언을 했지만, 브람스 자신 역시 바이올린 연주에 매우 능숙했다는 것을 그의 바이올린 작품들로 명백하게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