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racter of Quiet'은 두 세기의 차이를 보이는 필립 글래스와 슈베르트의 작품들을 다룬다. 글래스의 매력적인 세 에튀드, 그리고 최고의 피아노 작품으로 꼽히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소나타 'D 960'을 수록했다. 2020년 락다운 동안 피아니스트 디너스타인의 집에서 녹음된 이 음반에서 대조적인 두 작곡가 사이에서 공통된 부분을 찾아갔다. '에튀드 2번'에서 흐르는 온화한 선율은 슈베르트의 '안단테'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두 작품 모두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 후 다시 부드러움을 찾는 구성을 보인다. 디너스타인은 섬세한 감성을 펼쳐간 작품들을 통해 차분한 명상의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