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PLANET

PINK PLANET

"들으면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곡들이 있어요. 창작하는 사람이다 보니 더 생각하게 돼요. '휴, 사람들이 20년 후에도 이 음악을 따라 부르고 춤을 출까?'하고요." Pink Sweat$가 'PINK PLANET' 앨범을 만든 영감의 원천에 대해 Apple Music에 말했다. 그는 이번 정규 데뷔 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만들며 시간, 아니 영원에 대해 생각했다. 그의 앨범은 장르와 시대를 모두 가로지른다. 50년대 두왑 사운드의 전조가 흐르는 옆으로 80년대의 맥시멀한 팝과 컨템포러리 R&B 사운드가 스쳐지나가고, 그 옆으로는 정통 소울 음악이 나온다. 필라델피아 태생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인 그가 지금까지 지속하고 확장해 온 사운드와 스타일을 볼 때, 이런 구성은 상징적이다. 2018년의 'Volume 1'과 2019년의 'Volume 2' 등 초기 EP들은 다른 소리는 자제한 채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중심으로 만들었다. 그는 이때의 사운드를 "바의 높은 의자" 혹은 술집에서 여는 가라오케의 밤 같다고 말한다. 이번 데뷔 앨범에서는 악기 구성을 화려하고 풍부하게 더했다. 드럼, 키보드, 베이스 등 일부 악기는 그가 직접 연주했다. "이 앨범은 라스베이거스 같은 느낌이 났으면 했어요. 스트링을 쓰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천장을 뚫고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요. 저에게는 그런 느낌이에요. 라스베이거스 같으면 좋겠다는 건, 영원히 기억 속에 남는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을 보고 싶다는 의미도 있어요." PINK CITY "첫 곡을 'PINK CITY'로 한 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설명하고 앨범을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곡으로 쓰면, 보통은 그 구체적인 내용에 집중해요. 저는 그 대신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왜냐면, 제게 고통스러웠던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느껴지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실 어느 쪽이든 관계는 없어요. 결국 각자가 도달하고 싶은 핑크색 행성이 있다는 점은 우리 모두 같거든요. 'PINK CITY'는 각자 어떤 것으로 괴로워하든, 어디에 사는 누구이든, 그것이 그 사람이 성공할지 말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리스너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에요. 단지 시작일 뿐이니까요. 제게는 앨범이 더 깊숙이 들어가기 전에 그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엄청 중요했어요. 지금 주어진 상황대로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어요." Heaven "'Heaven'은 제가 정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어떤 건지에 대해 생각하며 쓴 곡입니다. 특히 지금 하는 연애에 대해서도 생각했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 대부분의 시간이 지옥 같을 수도 있는 일이에요. 그게 나쁜 관계이기 때문이 아니라, 항상 자신을 숨겨야 하기 때문이죠. 남들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사랑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는 지상 낙원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상대가 있으니까요." Paradise "'Paradise'는 (Ne-Yo의) 'So Sick'을 제 나름대로 해석한 곡이에요. 그렇게 들리지는 않겠지만요. 'So Sick'에는 작게 퍼커션 소리가 나오는데, 전 그게 늘 좋았거든요. 그 곡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만들었고, 특유의 느낌도 받았어요. 곡 자체는 똑같지 않으면서도 제겐 똑같은 느낌을 주는 곡을 제 나름의 방식대로 만들고 싶었어요." Magic "이 곡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바로 연주를 했어요. 드럼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했죠. 작은 잼 세션을 하는 것처럼 마냥 즐거웠어요. 기타리스트에게 '헤이, 이 부분 연주해 줘'하고 부탁하곤 거기에 노래를 했죠. 기타 소리 위로 겹치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 부분은 기타랑 내 목소리를 같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다음으로 제가 베이스를 연주하고 나니까, 머릿속에서는 곡이 완성된 것 같더라고요. 그 부분은 두 명이 참여했어요. 정말 멋진 사운드가 나오길 바랐거든요. 그 합창 부분이요? Kanye의 (Sunday Service) 합창을 썼어요. 합창단이 훅 들어와서 어우러지죠." So Sweet "Marvin Gaye가 불렀을 법한 느낌의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만약 이 곡을 그에게 판다면, '헤이, 브로, 당신한테 완벽하게 맞는 곡이 있어요'라고 말할 만한 곡이요. 그런 기분으로 이 곡을 썼어요. 단지 제 삶에 대해 얘기하는 곡이에요. 여자친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농담을 하듯이 말이죠. 웃기고, 귀엽고, 뭐 그런 것들이요." Chains "이 곡에는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있죠. 투어 중에 '이런, 여자친구랑 헤어질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약간 예민해져 있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냥 얘기하던 중에 제가 비행기 티켓을 보내서 여자친구를 제 공연에 오게 했었어요. 여자친구가 공연 밴드와 너무 잘 맞아서, 분위기가 완전히 폭발했죠.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말다툼을 하게 됐어요. 연애하다 보면 있는 일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과 말다툼을 했을 때와 달랐어요. 노력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노력을 쏟아서 이 상황을 헤쳐나가고 싶었죠. 사랑에 대해, 이런 엄청난 생각을 했었어요. '사랑은 뭔가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무언가 내게 돌아오길 바라면서 하는 게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 자신을 남김없이 누군가 혹은 무언가에게 쏟아붓는 거다.' 그런 생각이요. 사랑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요." Interlude "이 인터루드는 앨범 전체에 맥락을 부여하기 위해 이 순서에 넣었어요. 이 앨범으로 저를 처음 알게 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 사람들이 가졌을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이 딱 적당한 시점에 흘러나오도록 하고 싶었죠. 이건 저의 존재를 설명하는 트랙이에요.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써내야 했어요. 제 음악적 팔레트를 라디오를 통해 다양하게 만들어야 했어요. 특별히 좋은 라디오가 아니면 보통 이게 누가 만든 어떤 음악인지조차 모르고 듣잖아요. 저는 라디오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귀에 꽂힐 만한 음악을 찾아 듣곤 했어요. 누가 부르는지도 모르는 채로요." Beautiful Life "원래 제작 과정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어요. 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곡을 바꿨어요. 어렸을 때 듣던 음악을 넣고 싶었거든요. 앨범 전체가 소울, R&B, 그리고 약간의 가스펠 합창에서 천천히 팝으로 넘어가요. 제가 즐기는 넓은 폭의 음악들을 다 넣은 거죠. 라디오에서 듣고 좋았다고 기억하는 첫 노래가 Maroon 5의 'She Will Be Loved'였어요. Maroon 5가 누군지도 모를 때였는데, 노래를 듣고 바로 끌렸죠." PINK MONEY "이건 James Brown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곡이에요. 그냥 제가 떠들고 싶은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삶에서 누리는 좋은 것들을 말하고 싶어서요. 연애 말고요. 도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래퍼들이 자기 이야기하는 걸 듣게 돼요. 지금은 그런 일이 더 흔해졌죠. 하지만 싱어들이 자기가 고생했던 이야기나 새 차 뽑은 걸 이야기하는 건 거의 듣지 못해요. 이 곡은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뜻에서 'PINK MONEY'라고 지었어요. 나와 친구들, 우리 팀이 바로 여기 핑크 머니를 쟁취한 거라고요." At My Worst "연애와 행복에 대해 쓴 곡이에요. 삶이 괜찮게 흘러갈 때, 나중에 나쁜 일이 닥칠 걸 걱정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바로 그런 유형이에요. 항상 안 좋은 일이 생기는 데 익숙해져서, 마침내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면 바로 걱정이 되죠. '지금 내 삶은 좋고 잘 풀리고 있는데, 그렇지 않을 때도 내 옆에 있어 줄 거야? 내 삶이 지금만큼 괜찮지 않은 때가 와도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이 곡을 쓴 것 같아요.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질 때도 있어요. '내가 이 사람을 위해 쭉 함께해 줄 수 있을까?' 누군가가 좋은 상황일 때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쉬운 일이니까요." 17 "'17'은 흑인으로서의 앤썸 같은 거예요. 흑인들이 결혼식에서 노래를 부르던 때를 재현해보고 싶었어요. 저는 언젠가는 결혼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 결혼에 대해서 생각할수록, 휴, 그러니까, 결혼식에서 널리 알려진 노래를 연주할 거라면 더 찾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90년대 노래를 제외하면, 그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아티스트의 곡 중에는 결혼식에서 쓸 만한 좋은 곡이 별로 없어요. 결혼식장에서는 90년대 곡을 진짜 많이 연주하는데요, 저랑 같은 필라델피아 출신인 Boyz II Men 노래 같은 거요. 제 사람들에게 '이 곡을 들으면서 내 결혼식장에 입장해도 괜찮겠어'라고 생각할 만한 곡을 선사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선택할 수 있는 곡의 폭이 너무 좁은 것 같아요." Lows "이건 거의 일기나 다름없는 곡이었어요.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말하지 않았을, 그런 이야기들을 담았죠. 전 가끔 까다롭게 구는 사람이에요. 제가 그렇게 자라서 그래요. 부모님은 언제나 제게 최고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가끔 저에게 좋은 걸 다른 사람한테까지 적용하려고 할 때가 있어요. 이건 '내가 까다롭게 굴더라도, 그런 내 기분과는 관계없이 항상 널 위해 여기 있을 게'라고 말하는 노래예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떠나도, 나는 네가 돌아올 때까지 거기에 있을 거야'라고 말해요. 사랑은 그런 진실한 것이거든요. 가끔 남자로서 자기 뜻대로 압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걸 자기 식대로 하고 싶어 하고, 그러다가 상대가 떠나면 그대로 관계를 끝내버리는 거죠. 하지만 전 정말 열려있어요." Not Alright "'Not Alright'는 흑인 남성으로서의 제 현실을 다룬 곡이에요. 어릴 때부터 항상 철들기를 강요받아왔던 것 같아요. 제가 사는 세상이 그런 곳이니까요. 우리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전 특히 더 그렇게 자랐어요. '내 옆 사람보다 두 배는 잘해야 해'라고 생각했죠. 그런 태도가 어떤 면에선 절 강하게 만들어 줬지만, 동시에 자신을 약간 외롭게 만들기도 했어요. 사람들에게 다른 편의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쓰고 싶었어요.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싶었어요. 성공한 지금도, 여전히 그때 그 감정에 공감하고, 여전히 약간은 외롭게 느낀다고요." Give It to Me "'Give It to Me'는 Michael Jackson을 되살린 곡이에요. 친구들과 여행 가서 파티를 했어요. 아마 8시간 정도는 뜨거운 욕조에 들어가 있었을 거예요. 수영장에 둥둥 떠서 모든 걱정을 날려버렸죠. 그리고 Michael Jackson을 틀고 밤새도록 춤을 췄어요. 녹음할 때 '딱 그런 느낌이 드는 걸 만들고 싶다'고 말했어요. 즐거운 기분이 들고 걱정을 다 잊게 하는 음악 말이죠." Icy "체인 목걸이를 하나 샀어요. 그게 이 노래의 시작이에요, 정말로. 갱스터들의 꿈같은 거죠. 동네에서 시계를 차고, 차를 몰고 다니고, 다이아몬드를 갖고 다니는 녀석들을 기억해요. 그걸 보고 '나도 언젠가 저걸 가질 거야'라고 생각했었죠. 진짜로 제가 갖게 된 후에는 뿌듯했죠. 전 대학을 안 갔어요. 대신 그것들이 제가 얻은 보상이었죠. 기이하게 들리는 말이겠지만, 제가 속한 문화의 일부분이죠. 우린 그래요. 많은 사람이 그걸 부끄러워하고 돈을 낭비한다고 무조건 나쁘게 말하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 돈 낭비하는 게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예요." PINK FAMILY "가장 마지막으로 앨범에 추가한 곡이에요. 격리 기간 동안 집에 있을 때 썼죠. 저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이봐, 내가 이 앨범을 다 만들었고, 내 가족의 영향이 컸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교회에 다니면서 자랐어요. 가족 전체가 밴드를 하고,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리고, 모든 걸 다 했죠. 그러니 어떻게 데뷔 앨범에 그걸 넣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시대가 있었죠. 그런 시대를 이 곡에서 흉내 내 봤어요. 제가 자란 곳에서는, 사람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냈거든요." At My Worst "(Kehlani는) 압도적인 퀸이에요. 트랙에 얹히는 목소리는 정말 특별하죠. 송라이터로서 전 늘 그의 팬이었어요. 제가 아티스트로 데뷔하기 전부터도 항상 팬이었죠. 2년 전 처음 만난 이후로 우린 계속 뭔가 함께 할 거라고 말했었어요. 그때는 Kehlani가 절 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죠. 우리는 '헤이, 우리 같이 작업해야 해'라고 말했죠. 보통은 음악 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업계에서 흔히 오가는 말이었겠지만, 저흰 결국 실제로 곡 작업을 같이하게 됐어요." Honesty "아마도 이미 많이들 들어봤을 곡이네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Honesty'를 듣고, 그걸 부른 사람이 저인지는 모르다가 앨범을 끝까지 듣고 나서 '아 잠깐, 나 이 사람 알아!'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 곡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질감과 맥락을 더해줬어요. 저는 겨우 2018년 7월에 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했을 뿐이라고요. 미쳤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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