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정규 앨범 '201'로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인디 씬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1인 밴드 검정치마.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낸 밴드 구성원 조휴일의 음악에서는 그의 성장 배경에 걸맞게 시대와 장소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영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소가 자유롭게 융합, 응축되며 검정치마 특유의 음악을 만들어내죠. 포크 팝부터 현악이 가미된 감성적인 모던 록, 까슬한 개러지 록, 몽환적인 신스팝까지, 그의 음악 세계는 장르를 넘나들며 확장합니다. 때로는 연약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때로는 추악하고 냉소적인 면모를 직설 또는 역설적으로 담아내는 가사 역시 놓칠 수 없는 그의 매력이죠. 앨범 '201'로 팬들을 열광시킨 검정치마는 2011년 항해를 주제로 한 정규 2집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로 명성을 이어갑니다. 2017년과 2019년 두 파트로 나눠 발매한 정규 3집 'TEAM BABY', 'THIRSTY'에서는 사랑의 두 단면을 대조적으로 그려냈고, 'THIRSTY'로는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음반 부문을 다시 한번 수상하죠. 검정치마의 음악은 드라마, 영화 등에도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청하, 수호 등 아이돌 스타들의 곡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