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결성된 도쿄의 아오이 트리오는 2년 후 유명한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들은 하이든과 슈베르트 앨범에 이어서 다시금 고전과 낭만음악을 한 대 엮은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작품으로 찾아왔다. 아키모토 코스케의 우아한 피아니즘은 결코 과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치밀하게 계산된 악기 간의 균형감각이 돋보인다.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1번은 섬세하고 아름다움에 모차르트적인 경쾌함이 느껴진다. 베토벤 특유의 차분한 어두움을 흠모하듯 다 단조로 구성된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2번은 낭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