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을 거론할 때 그가 작곡한 뮤지컬 음악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안토니오 파파노는 번스타인의 뮤지컬 음악이 아닌 교향곡을 선택하여 뛰어는 에너지와 기술로 연주하였다. 세 교향곡은 20세기 교향곡의 선두에 선 번스타인의 뛰어난 작곡을 보여준다. 번스타인의 가장 대표적인 교향곡 제2번 ‘The Age of Anxiety’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유럽과 미국의 스타일이 잘 어우러져있다. 존 F. 케네디에게 헌정한 제3번 ‘Kaddish’는 번스타인이 느낀 신앙적 번민을 표출한다. 재즈 느낌이 담긴 ‘Prelude, Fugue and Riffs’는 듣는 이들을 브로드웨이로 이끌며 앨범을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