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이라는 기간, 네 장의 앨범, 멀티플래티넘 달성. 레트로 파티 팝 그룹 Fitz and The Tantrums를 시작한 인물이자 펑키한 리더로 잘 알려진 Michael Sean "FITZ" Fitzpatrick의 커리어는 그 어떤 기준으로 봐도 대단합니다. 그러나 팬데믹이 음악 산업의 발목을 잡고 Fitz and The Tantrums의 2020년 투어를 대부분 취소하게 만들자, FITZ는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자기 집 차고에서 줌을 이용해 솔로 데뷔 앨범을 만든 것이죠. 그 결과물인 'Head Up High'는 다 함께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다들 그렇듯 저도 힘들 때가 있지만, 이제는 인생 경험이 쌓여서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요. 하던 일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면서 감사한 일들을 하나씩 생각해보고, 정신 차리고 힘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거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 한밤중에 땀 흘리며 온몸을 흔드는 댄스 파티를 선사할 수 있다면 제가 할 일은 해낸 거죠." FITZ가 Apple Music에 한 말입니다. 아래, FITZ가 'Head Up High'의 각 트랙에 대한 설명을 들려줍니다. Head Up High "팬데믹이 시작된 지 두 달 정도 된 시기에 쓴 곡입니다. 전 압도된 기분이었고 우울했어요. 스튜디오에 들어가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화난 채로 이 멋진 코드를 치기 시작했죠. '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고, 돈은 덜 받고 있고, 시간 외 노동을 하고 있어'라고 노래해요. 부정적인 기분에서 저를 끄집어내 줄 노래를 써야 했어요." Spaceman "'Dream On' 샘플을 써도 좋다는 Steven Tyler의 확인을 꼭 받아야 했어요. Steven에게 연락했더니 그는 굉장히 친절했고, 이 노래를 마음에 들어 했어요. 운이 좋았죠.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더군요." Congratulations "팬데믹이 시작될 무렵에 저는 'Good Morning America'에서 2020년 졸업생들을 위한 공연을 했어요. 저희 집 뒤뜰에서 한 공연이 전국에 방영됐죠. 거기에 대해 생각해봤더니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지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거였어요. '여러분, 축하해요. 우리는 모두 우리 삶에서 가장 황당했던 한 해를 견뎌냈어요.'" Still Cool "밴드가 낸 싱글 곡만 듣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 언제나 청자를 하나의 여정으로 이끌 수 있는 완결된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빛나는 햇살을 온 몸에 받으며 해변에 누워있는 느낌을 주는 곡을 만들고 싶었지만, 해변에서 보내는 화창한 날에 느껴지는 쓸쓸함도 넌지시 전하고 싶었죠. 이 노래는 거기서부터 흘러나왔습니다. '내가 아직 쿨한가? 우린 아직 쿨한가?'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거기에 대한 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죠." Jump "솔로 앨범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기조차 전에 만든, 이번 작업 과정에서 처음으로 쓴 노래입니다. 저는 모두가 어떤 광기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걸 포착하려 했어요. 모든 게 혼란스럽죠. 저는 저희 집 뒤뜰에서 연주하고 있고요. 넷플릭스에서 1위를 달리는 영화는 2014년 작이에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I Need a Dancefloor "이 곡도 역시 지금의 시기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려고 한 곡 중 하나입니다. 처음 제 스케줄은 일어나서 아이들에게 밥을 차려주고,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작곡을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거실에서 댄스 파티를 벌이며 요즘의 스트레스를 떨치려 했죠. 그게 이 곡을 만들게 된 동기였어요. 저는 사람들이 마구 춤을 추며 조금은 미쳐봤으면 해요." The List "JP Clark와 같이 만든 곡입니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게 참 좋았어요. 그는 나이에 비해 속이 깊고 현명한 사람입니다. 제게 있어 이 곡이 갖는 의미는, 우리는 모두 각자 성격적인 결함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단점이 뭔지 더 잘 알게 된다는 거예요. 당신이 볼 수 있는, 바로 옆에 있는 목록이 되는 거죠. 제가 '저런, 또 그러네. 똑같은 실수를 하고, 나쁜 선택을 또 했어. 왜 내 목록은 늘 똑같은 거지?'라는 기분이 들 때에 대한 노래입니다." Somebody Sometimes "이번 팬데믹 기간에 저와 아내, 세 아이는 하루 24시간을 같이 지냈어요. 하루 세 끼 식사를 차리고 아이들을 가르쳤죠. 줌으로 학교 수업을 하고,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졌죠. 저희 친구 중에는 네다섯 달 동안 다른 사람을 전혀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있어요. 그 누구의 포옹이나 손길도 받지 못했죠. 인간은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존재할 수가 없어요. 전 이 노래 후렴의 마지막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밝은 전망을 담고 있죠. 희망이 있어요. 마법은 존재합니다. 당신의 세계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어요. 당신의 삶을 바꿀 사람을 만날 거예요." Slowdown "이 앨범 전체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내용이에요. 전 아이들이 무언가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모습을 보고, 시간이 흘러가는 걸 바라봐요. 작년까지만 해도 항상 어딘가로 이동하는 삶을 살았는데, 지금은 아이들과 집에서 지내면서 매일 아이들이 자라는 걸 지켜보고 있죠. 제 주위의 삶이 속도를 높여가는 걸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이들은 정말 빨리 자라고요. '맙소사, 난 이제 겨우 앉았는데. 모든 게 좀 천천히 움직였으면 좋겠어, 이건 너무 빨라'하는 느낌이죠." Speed "앨범에서 가장 공격적인 곡이라 마음에 들어요. 노래를 듣는 분들이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차를 모는 기분이 드는 곡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호기를 부리며 시건방지게 구는 순간을 포착한 곡이었으면 했죠." Piñata "이 곡에는 트럼펫이 들어갑니다. 'Head Up High'에 트럼펫이 들어간 것과 맞춘 거예요. 저는 General Public, The English Beat 같은 밴드들을 정말 좋아해요. 이 곡은 늘 그런 밴드들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제게 있어서 누가 당신을 괴롭히는 상황에 대한 완벽한 비유는, 그들이 당신을 피냐타처럼 때리고 있다는 겁니다. 주먹을 휘둘러대는 거죠." House Party "이건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경험에서 직접적으로 끌어낸 곡입니다. 저는 이제 저희 집 안을 속속들이 알아요. 그렇게까지 잘 알고 싶진 않았는데 말이죠.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마구 춤추고 싶게 하고, 이 시기의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게 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Little Champion "80년대의 거창한 드럼 패턴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이 곡은 당신 삶 속의 사람 중에서, 그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진 믿음보다 당신이 그들에 대해 가진 믿음이 더 큰 사람들을 위한 연대의 외침입니다. 저로선 제 맏아들이 도전과 좌절을 겪는 걸 보면서 만들게 된 노래였죠. 헤쳐나가거나 처음으로 포기해야 할 상황을 대하는 걸 보면서요." Zig Zag "이 앨범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곡 중 하나예요. 저는 삶의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요리조리 피해 왔죠. 지그재그처럼요. 이 곡의 후렴은 그 순간의 광기와 폐소공포증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Beastie Boys의 초기 음반에서 영감을 받은 곡을 하나 쓰고 싶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