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접 경험한 것들을 갖고 곡을 써요."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몽환적인 팝을 연주하는 밴드 LANY의 리드 보컬 Paul Jason Klein은 Apple Music에 말합니다. "이런저런 구상이나 스토리라인을 개념화해서 곡으로 옮기는 이들도 있지만, 제 경우에는 그냥 마음속에 있는 걸 그대로 써 내려가는 편이죠." 2015년 싱글 'ILYSB'를 들어보면 그가 언급한 솔직함이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연인에게 말하듯 담백한 가사와 따뜻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죠. LANY는 2014년 내슈빌에서 Klein이 멀티 악기 연주자 Leslie Priest와 Jake Goss를 영입하며 결성한 밴드입니다. LANY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NY)의 약자를 붙여서 지은 이름으로, '레이니'라고 읽습니다. 미국의 서해안부터 동쪽 끝까지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표현했다고 하죠. 그 이름 덕분인지, 실제로 이들은 Halsey와 Ellie Goulding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투어를 다니며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멜로디를 일렉트로닉 팝에 얹고, R&B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80년대와 90년대의 사운드를 21세기적 프로덕션으로 재해석합니다. 2017년 작 'Lany'에서는 세련된 로맨티시즘을, 2018년 작 'Malibu Nights'에서는 애절한 신스팝을 선보였던 이들은, 우수에 찬 'cowboy in LA'가 수록된 2020년작 'mama's boy'에서는 미국적인 정경을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