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호프

다니엘 호프(Daniel Hope)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증으로 가득한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개방적인 태도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펼치는 팔방미인이죠. 그는 1973년 남아프리카에서 소설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영국 예후디 메뉴인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보자르 트리오(Beaux Arts Trio) 활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그는 2016년 취리히 캄머오케스터(Zürcher Kammerorchester)의 음악 감독이 되었습니다. 다니엘 호프는 장르나 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에 도전합니다. 나치에 의해 감금된 유대인 작곡가들이 비밀리에 작곡한 작품을 담은 'Klein, Krása, & Schulhoff: Forbidden Music'이나 인도부터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까지의 음악적 연관성을 살펴본 'East meets West' 등의 앨범이 좋은 예죠. 2013년에는 바이올린 시장의 이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The Secrets of the Violin'의 진행을 맡았고, 유대인 수용소 희생자를 위한 연주회를 다룬 'Terezín - Refuge in Music'에도 출연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스트리밍 콘서트인 'Hope@Home on Tour'를 직접 기획했는데, 150개 에피소드에 걸쳐 4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참여했죠.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한편, 클래식 공연에 관한 질문을 쉽게 풀어낸 책 '박수는 언제 치나요?'도 집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