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했습니다. 199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기숙사에 네 명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Chris Martin, Jonny Buckland, Guy Berryman, Will Champion, 지금의 Coldplay 멤버들이었죠. 취미로 밴드를 시작한 이들은 악기 연주법부터 시작해 매니지먼트, 앨범 발매까지 밴드가 되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나갔습니다. 지금 Coldplay는 전 세계 1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고,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35번 올라 총 7번이나 수상한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아레나를 꽉 채우는 이들의 월드 투어는 가장 성공적인 공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죠. Coldplay는 실험을 멈추지 않습니다. 모던 록 장르의 첫 정규 앨범 'Parachutes'로 출발한 후 'A Rush of Blood to the Head’에서는 거대한 규모로 음악 세계를 확장하죠. 프로듀서 Brian Eno와 의기투합해 선보인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화려한 사운드를 구현한 'X & Y', 'Mylo Xyloto' 등 록 장르를 넘어 실험적이면서도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팝을 만들어 냅니다. Coldplay가 이렇게 크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인류애 때문입니다. 서정적인 감성과 연민이 담긴 가사로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우리의 내면에 잠재된 힘을 일깨우기도 하죠. 두터운 우애, 작은 것의 소중함으로부터 기적을 만든 Coldplay는 지금 이 순간에도 드넓은 세상을 향해 그들의 소리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