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e는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콘셉트를 가진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 그룹입니다. 전 멤버가 솔로곡을 발표할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 거기에 실험성과 대중성을 함께 추구하는 보이 밴드죠. SHINee는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까지 5명의 멤버로 출발했습니다.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서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팀을 지향하며, 2008년 동명의 타이틀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습니다. 그전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 밴드가 SMP(SM Music Performance)라 부르는 어둡고 규모가 큰 곡을 주로 불러온 것에 비해, SHINee는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청량하고 가벼운 곡으로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죠. 하지만 하나의 콘셉트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SHINee는 '아.미.고'(2008), 'Ring Ding Dong'(2009), 'Lucifer'(2010)를 히트시키고, 노래의 완성도와 퍼포먼스 면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며, 탄탄한 팬덤을 끌어모읍니다. 이후 SHINee를 정의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은 2012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해 발표한 'Sherlock (Clue + Note)'는 그들만의 독특한 실험성과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곡이죠. 이런 특징은 이후 'Why So Serious?'(2013), 'Everybody'(2013), 'Don't Call Me'(2021)와 같은 곡으로 이어지죠. 또 하나의 결정적인 곡인 'View'는 반복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하우스 트랙으로 멤버들의 소년 같은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1 of 1'(2016), '데리러 가'(2018), 'Atlantis'(2021) 같은 곡이 여기에 해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