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넘치고 열정이 가득하면서도 듣는 이를 편안하게 만드는 John Legend의 음악은 아티스트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그는 에미상과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해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기도 하죠. 빈티지한 가스펠과 R&B를 구사하는 그는 부드러운 피아노 발라드에서도 사람들의 사회적 의식을 일깨워줍니다. 1978년에 본명 John Roger Stephens란 이름으로 태어난 John Legend는 불과 여섯 살이 되던 해 고향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교회에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열여섯 살에 집을 떠나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진학한 뒤엔 힙합 밴드 The Roots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필라델피아의 네오 소울 씬에 빠져들었죠. 그는 Lauryn Hill의 'Everything Is Everything'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것을 계기로 Talib Kweli, Mary J. Blige, JAY-Z 등 힙합 및 R&B 아티스트와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신인이던 프로듀서 Kanye West와 맺은 관계는 그의 데뷔 앨범 'Get Lifted' (2004)로 이어졌죠. 'Ordinary People'이 수록된 이 앨범으로 그는 R&B 씬의 유망주로 급부상합니다. 이후 Legend는 광범위한 영역을 누비며 뛰어난 음악성으로 진지한 감정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The Roots와 함께 사회 참여적 앨범 'Wake Up!'을 발표했고, 2013년에는 황홀한 발라드 'All of Me'를, 2016년에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앨범 'Darkness and Light'를 내놓았습니다. Legend의 활약은 정규 앨범 작업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서는 참가자의 멘토 역할을 맡았고, 'Jesus Christ Superstar Live in Concert'에서의 연기로 에미상을 수상했죠. 2015년에는 영화 '셀마'의 주제곡 'Glory'로 오스카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리얼리티 쇼의 멋진 가수이자 힙합계에서 가장 먼저 협업을 요청하는 아티스트, 환상적인 R&B 가수인 동시에 예술적인 사회 운동가인 John Legend. 그는 '전설'이라는 예명이 어울리는 아티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