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ss Jansons: His Last Concert - Live at Carnegie Hall - Strauss / Brahms (Live)
지난 2019년 11월, 클래식 음악계의 위대한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76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이번 음반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3주 전 카네기홀에서 선보인 마지막 공연 실황을 담았다. 얀손스는 특유의 박진감과 위트로 슈트라우스의 자전적인 오페라 '인터메초'의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간주곡들을 소화한다. 당시의 개인적 상황이 반영된 듯, 활기차지만 감성적인 선율은 내면을 깊게 파고들며 큰 울림을 자아낸다. 깊은 고독감이 스민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그의 마지막을 예견하듯 예사롭지 않다.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정교한 연주가 펼쳐지며, 얀손스의 명확한 표현과 강한 추진력은 분위기를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