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할 데 없이 섬세하고, 불같이 뜨거우며, 마음을 녹이듯 부드럽고, 시처럼 낭만적이며, 강철같이 견고한 연주. 포르투갈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는 전 세계 피아노 애호가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서정성과 변화무쌍한 타건이 쇼팽의 음악을 만나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이죠. 그가 연주한 '24 Préludes, Op. 28(24개의 전주곡)'은 색채감과 상상력 넘치는 묘사로 가득합니다. André Previn의 지휘로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 협연한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피아노 협주곡 2번 바단조)'에서는 젊은 작곡가 특유의 열정적인 수사와 시적 영감을 포착해 들려줍니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펼쳐지는 피아노의 향연 속에서 쇼팽 음악의 진수를 다시 한번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