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Lady A는 첫 크리스마스 앨범 'On This Winter's Night'를 발매했다.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세 번째 앨범 'Own the Night'를 낸 직후였다. 크리스마스 스탠더드 곡들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곡을 선보인 'On This Winter's Night' 역시 히트를 치며, 50만 장 이상 판매됐다. 2020년, Lady A는 세 곡의 크리스마스 명곡을 추가한 디럭스 에디션을 발매한다. Paul McCartney의 'Wonderful Christmastime', The Beach Boys의 'Little Saint Nick', Ray Charles의 'That Spirit of Christmas'가 바로 그 곡들이다.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신곡 'Christmas Through Your Eyes'도 더했다. "모두 7월에 녹음했어요. 팬데믹의 여름을 크리스마스 프로젝트를 만들며 보냈죠." Dave Haywood가 Apple Music에 말한다. "스튜디오에는 격리된 부스로 가득했어요.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만들며 보내기에 딱이었죠. 모두 완벽하게 격리돼 있으면서도 함께 창작할 수 있으니까요. 조명을 좀 켜고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만 갖다 놓으면 분위기가 완성됐어요." Haywood는 'On This Winter's Night' 디럭스 에디션에 추가된 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Wonderful Christmastime "크리스마스 음악들을 찾아보면, 정말 좋은 명곡들이 많아요. 여러 번 리메이크된 곡들도 많고요. 그래서 정말 유명한 곡에 비해 비교적 덜 리메이크된 곡을 찾아보려 했어요. 저희는 The Beatles와 Paul McCartney의 엄청난 팬이에요. 그래서 Charles (Kelley)가 이 곡을 해보자고 제안했죠. 그는 팔에 The Beatles 타투가 있을 정도거든요. Charles는 Paul McCartney의 어마어마한 팬이에요. 늘 이 노래를 좋아했죠. 저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루브를 약간 느리게 해보거나 하프타임 그루브같이 만들어봤어요. 스윙감을 살짝 더 주고 싶었거든요." Christmas Through Your Eyes "사실 이 곡은 저희 셋이 같이 만든 지 좀 된 노래예요. 보통 새로운 방향을 찾거나 가사를 쓰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저희 셋이서만 만들어봤죠.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가 많다 보니, 저희만의 것을 넣고 싶었어요. 십 년 전이었다면 쓸 수 없었을 곡이었죠. 현재 저희 멤버가 셋인데, 자녀는 다 합쳐서 여섯이에요. 이제 저희에게 크리스마스는 젊은 싱글로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오죠.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보면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해요. 마법같이 환상적이고 짜릿하죠. 여덟 살 때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 기쁨에 가득 차서 잠자리에 들던 기억이 생생해요." Little Saint Nick "The Beach Boys의 보컬 하모니는 전설이죠. 저희는 보컬 편곡에 있어서 늘 The Beatles와 The Beach Boys를 참고하려고 해요. 이 노래는 백그라운드 보컬을 부르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Charles가 리드 보컬을 맡아서 정말 잘 해내줬어요. 그에게 잘 맞는 노래예요. 거칠고 소울풀한 목소리가 저희 느낌과 스타일에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아요. 저와 Hilary (Scott)는 따로 연습을 좀 해야 했어요. 사운드 부스에서 프로듀서 Dann Huff는 '우' 소리를 정확히 부르면서 코드를 따라가라고 저희를 닦달했죠. 크리스마스 노래들의 코드는 언제나 좀 재즈 느낌이 있고, 저희가 연주해왔던 동시대 음악보다 더 복잡하거든요." That Spirit of Christmas "저희는 여태껏 커버되지 않은 노래들을 찾던 중이었는데, 초반에 Charles와 Hillary가 이 노래를 제안했어요. 'Christmas Vacation'에 나오는 노래인데, 주인공이 다락방에서 옛날 영화를 보는 중에 Ray Charles가 부르는 이 노래가 흘러나와요. 이 노래는 다른 버전이 별로 많지 않아요. 멋지고 소울풀한 노래가 될 것 같았죠. 이 노래에서도 Charles (Kelley)의 목소리가 빛났다고 생각해요. 그의 목소리를 매일 듣는데도 참 좋아요. 이런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부를 수 있는, 훌륭하고 소울풀한 톤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