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말 좀 들어주세요. 도저히 담아둘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절박한 심정으로 애원하는 'HIM'의 도입부 가사는 앨범 'The Trill of it All'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내밀한 고백을 담은 일기장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를 담은 이 앨범에서 샘 스미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인상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피아노 선율이 이끄는 발라드 ‘Burning’은 주목받는 아티스트의 고민을 담았으며, 팀발랜드와 함께 만들어낸 파워풀한 곡 ‘Pray’는 가스펠 느낌을 주는 힘찬 코러스와 손뼉 치는 소리로 만들어낸 그루브가 돋보인다.